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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개월 앞당긴 조직개편…"'네트워크' 강화 '디지코' 성과"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윤동식 신설 클라우드·IDC사업추진실장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KT가 2022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지난달 발생한 통신 장애 재발방지를 위한 네트워크부문 혁신과 더불어 구현모호 역점 '디지코(DIGICO)'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기획·개발 조직을 통합한 것이 골자다.

이번 인사로 부사장으로 승진한 서창석 전무는 네트워크부문장을 맡아 안정적인 통신서비스 제공을 책임지고, 윤동식 전무는 신설된 '클라우드·IDC사업추진실장'을 맡아 클라우드 및 IDC 시장확대와 경쟁력 제고에 앞장선다.

(왼쪽부터)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 윤동식 클라우드/IDC사업추진실장, 우정민 KT DS 대표/IT부문장, 홍기섭 KT스카이라이프 대외협력총괄/HCN 대표. [사진=KT]
(왼쪽부터)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 윤동식 클라우드/IDC사업추진실장, 우정민 KT DS 대표/IT부문장, 홍기섭 KT스카이라이프 대외협력총괄/HCN 대표. [사진=KT]

KT(대표 구현모)는 2022년 조직개편 및 그룹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2일 발표했다.

KT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통신기업으로 역할을 다지는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치열해질 디지털경쟁 시대를 주도하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한층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KT는 "안정, 고객, 성장 3대 키워드에 바탕을 둔 조직개편을 통해 KT에 대한 신뢰를 높이려고 한다'며 "아울러 고객 눈높이 경영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KT가 되겠다"고 말했다.

◆ 안정적인 통신서비스와 DX서비스 뒷받침 위해 '네트워크 혁신'

우선 KT는 과감한 네트워크 혁신을 통해 통신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혁신(DX) 서비스를 뒷받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서창석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네트워크부문을 총괄하도록 했다.

서창석 신임 네트워크부문장은 28년 동안 유·무선 네트워크에서 경력을 쌓은 통신 전문가이다.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용을 통해 더욱 신뢰받는 통신서비스 제공은 물론 디지털혁신 서비스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을 책임지게 됐다. 또 네트워크 기획과 운용 모두에서 전문성을 갖춘 권혜진 상무는 KT 최초로 여성 네트워크전략본부장으로 발탁돼 KT 네트워크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역할을 맡았다.

KT 네트워크부문은 이번에 '네트워크운용혁신담당'을 신설해 네트워크 장비 운용, 망 관리, 장애 모니터링 등에 IT 기술과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네트워크운용혁신담당은 완벽한 네트워크망 운용을 위해 IT부문, 융합기술원 등과 협업으로 지속적인 점검과 다각적인 보완책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플랫폼 서비스에서 중요한 보안을 높이기 위해 기존 플랫폼운용센터를 '보안관제센터'로 이름을 바꾸고, 기능과 권한을 강화했다. 또 중앙 네트워크관제본부와 지역 네트워크운용본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이중, 삼중의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용을 위해 새로운 기술 및 시스템 개발, 전문가 육성교육 강화 등 전사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 디지코로서 괄목할 성과 보여줄 것…서비스 제공 초점 조직 통합

KT는 디지코 분야 본격적인 성과 창출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기업고객(B2B)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통합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춰 조직을 새롭게 정비했다. 앞서 KT는 이용자와 비즈니스모델(BM)의 성격 기준 사업을 텔코 B2C, 텔코 B2B, 디지코 B2C, 디지코 B2B 등 4가지로 분류하고, 현재 약 39%인 B2B·디지코 사업 비중을 2025년까지 50%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우선 상품·서비스 기획부서와 관련 기술 개발조직을 통합했다. 특히 ▲ 클라우드·DX ▲ AI·빅데이터 ▲ 로봇·모빌리티 ▲ 뉴미디어·콘텐츠 ▲ 헬스케어·바이오 ▲ 부동산·공간·사물인터넷(IoT) ▲ 금융·핀테크 ▲ 뉴커머스 8대 성장사업 조직을 강화했다.

AI·DX융합사업부문의 클라우드·DX사업본부와 IT부문의 인프라서비스본부를 합쳐 '클라우드·IDC사업추진실'을 신설했다.

윤동식 부사장이 클라우드·IDC사업추진실장을 맡아 클라우드 및 IDC 시장확대와 경쟁력 제고에 앞장선다. 또 외부에서 2명의 클라우드 전문가를 추가로 영입해 클라우드 및 IDC 경쟁력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AI 분야에서는 AICC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과 기술 지원을 위해 AICC사업담당의 역할을 강화하고, 새롭게 'AICC기술담당'을 추가했다.

로봇 분야에서는 이상호 AI 로봇사업단장을 상무로 승진시켰다. KT 서비스로봇 사업을 이끌었던 이상호 단장은 입사 1년 만에 임원으로 발탁됐다. 이와 함께 'AI 로봇사업담당' 'AI 로봇플랫폼담당'을 신설해 로봇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는 KT그룹 차원의 미디어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과 함께 연구개발 기능을 추가해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토록 재편했다. 헬스케어·바이오 사업 추진을 위해 디지털&바이오헬스P-TF를 '디지털&바이오헬스사업단'으로 격상시켰다. 부동산 분야에서는 그룹 부동산 사업개발과 투자, 제휴를 위해 '그룹부동산단'을 신설했다.

한편, 우정민 KT DS 대표를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IT부문장을 함께 맡겼다. 이로써 KT그룹 IT서비스 역량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DX서비스 제공을 위한 IT인프라 지원이 보다 체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이용자 관련 조직에도 변화를 시도했다. 이용자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기 위해 고객경험혁신본부가 커스터머부문(고객 영업·서비스 부서)을 선도하도록 했다. 아울러 소비 트렌드 변화에 발맞추고 이용자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커스터머 DX사업단'을 신설했다.

◆ 그룹사·여성 임원 중용

KT그룹은 2022년 임원인사에서 부사장 4명, 전무 12명이 승진했으며, 상무 24명이 새로 임원이 됐다.

4명의 부사장 승진자 가운데 2명이 그룹사 임원이다. KT DS 대표인 우정민 부사장은 KT그룹의 대표적인 IT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홍기섭 부사장은 KT 스카이라이프 대외협력총괄 및 HCN 대표를 겸임하며 차별화된 고객서비스 제공을 이끌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그룹사 임원 승진자는 총 9명으로 지난해 3명에 비해 3배 수준으로 늘었으며, KT와 그룹사간 활발한 인력 교류로 그룹 차원에 디지코 변화를 추진한다. 광역본부 승진자도 2021년 5명에서 6명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KT는 분산돼 있던 지역 고객 조직과 네트워크 조직을 통합해 6개 광역본부로 출범시켰다. 고객 서비스 혁신과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용의 최일선을 맡고 있는 광역본부의 위상과 권한을 강화해 고객만족을 한층 높인다는 목표다.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6명의 광역본부장 모두 전무급으로 보임하고 자율성을 부여했다.

아울러 KT 9명의 전무 승진자 가운데 3명이 여성이다. 특히 1974년생인 김채희 전략기획실장은 KT 출신 중 최연소 여성 전무로 발탁됐다. 내년에도 전략기획실장을 맡아 KT그룹의 경영전략과 사업발굴을 총괄한다. 옥경화 전무는 IT전략본부장을 맡아 IT 전략기획 및 기술개발과 IT전문 인재양성을 주도했다. 이선주 전무는 ESG경영실장으로서 KT그룹에 ESG경영이 자리잡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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