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2025년까지 국내 시장에 전기차 10종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GMC 브랜드를 국내에 도입하고 시에라 픽업트럭도 출시한다.
한국지엠은 12일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GM의 미래 전략과 계획에 있어 한국 사업장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했다.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GM의 디자인 센터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GM 미래 성장 미디어 간담회'는 스티브 키퍼 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이하 GMI) 사장,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로베르토 렘펠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 사장 등 각 사업장의 최고위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스티브 키퍼 GMI 사장은 충돌 제로, 배출 제로, 혼잡 제로 등 트리플 제로 비전을 추구하는 GM의 글로벌 성장전략과 함께 한국이 담당하고 있는 중요한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키퍼 사장은 "오는 2025년까지 한국 시장에 새로운 전기차 10종을 출시해 보급형 모델부터 고성능 차량, 트럭, SUV, 크로스오버, 럭셔리 모델까지 우리 고객들에게 잘 알려져 있고 사랑받고 있는 다양한 가격대의 전기차들을 제공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한 키퍼 사장은 경쟁력과 수익성이 지속 가능한 한국 사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사업장은 국내에서 생산해서 전 세계에 수출하는 차량들과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수입 차량들을 결합해 한국 내 지속 가능한 수익성 목표를 향해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2023년에 출시될 예정인 글로벌 크로스오버의 제조 품질, 신차 출시 과정의 우수성에 집중하는 동시에 비즈니스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국내 제조 사업장 운영과 국내 시장 비즈니스 전략에 대한 집중에 대해 설명했다.
카젬 사장은 "세계적 수준의 제품을 위해 대규모 투자가 수반된 두 개의 핵심 차량 플랫폼을 통해 국내 제조 사업장의 생산 역량과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수출과 내수 시장의 고객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우수한 제품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카젬 사장은 수입차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발표했다. 한국지엠은 쉐보레의 플래그십 모델인 타호를 내년 1분기 국내 시장에 론칭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풀사이즈 럭셔리 픽업트럭인 GMC 시에라를 국내 시장에 공개할 계획이다.
그는 "2019년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많은 고객들이 타호의 국내 출시를 기다려 왔다"며 "타호는 감각적인 스타일과 모험심, 과감함을 원하는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또한 "콜로라도의 성공을 바탕으로 GM의 독보적인 트럭 제품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우리는 이에 따라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의 시작이 될 GMC의 풀 사이즈 럭셔리 픽업트럭 시에라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베르토 렘펠 GMTCK 사장은 한국 내 EV 엔지니어링 역량 확대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GM의 전동화 전략에 있어 우리의 역할은 확대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유연한 얼티엄 플랫폼과 얼티파이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EV 프로그램을 통해 GM 글로벌 엔지니어링을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 매우 고무적인 일이며 GM의 한국팀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카젬 사장은 볼트 EV 리콜과 관련해 "미국에서 개선된 배터리가 이미 출발해 2주내에 국내 공급이 시잘될 것"이라며 "인내심을 보여준 기존 고객들을 가장 먼저 케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퍼 사장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와 관련해 "올 한해 반도체 사태로 GM도 상당한 영향을 받았지만 4분기부터 낙관적인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영향이 있겠지만 그 이후에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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