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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故 최동원 10주기 맞아 기부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이 의미있는 기부활동을 진행했다. 선수협은 故 최동원(전 롯데 자이언츠) 10주기를 맞아 이를 기념하기 위한 뜻깊은 기부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선수협은 故 최동원 추모 10주기를 맞아 1111만원의 후원금을 이날 오전 11시에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최동원은 경남고와 연세대를 나와 1983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불세출의 스타였다. 그는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5차례 등판해 4승을 거두며 당시 롯데의 첫 우승에 일등 공신이 됐다.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이 11일 故 최동원 10주기를 맞이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선수협은 최동원의 현역 선수 시절 등번호 11에 맞춰 11일 오전 11시에 기부금을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이 11일 故 최동원 10주기를 맞이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선수협은 최동원의 현역 선수 시절 등번호 11에 맞춰 11일 오전 11시에 기부금을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현역 선수 시절 롯데 뿐 아니라 KBO리그를 대표하는 우완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이후 삼성 라이온즈를 거쳐 1990시즌 종료 후 은퇴했다.

선수 시절 동료와 후배 권익을 위해 많은 신경을 썼고 현재 선수협 모체라고 볼 수있는 선수협의회 결성도 최동원의 의지가 있어서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동원은 지난 2011년 9월 대장암 투병 중 별세했다. 올해는 그가 세상을 떠난지 10년이 됐다. 선수협은 최동원의 선수 시절 등번호 '11'에 맞춰 이날 전달식을 진행했다.

선수협은 "후원금은 암과 싸우고 있는 어린 아이들을 위해 지원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장동철 선수협 사무총장은 "故 최동원은 프로야구선수 선후배, 동료들로부터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모범적인 선수로 타의 귀감이 됐다"며 "항상 후배들을 위한 권익보호에 앞장서며 희생을 서슴지 않았다"고 생전 그를 추억했다.

장 사무총장은 또한 "팬들은 그러한 최동원의 행보에 아낌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냈다"며 "이런 부분이 선수협(당시 선수협의회) 창설 배경이 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정신을 이어받아 안으로는 선수들의 권익보호와 복지증진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며 "밖으로는 팬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선수협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故 최동원은 선수 시절 롯데 자이언츠와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였고 선, 후배 동료 선수들의 권익을 위해 선구자적 활동을 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故 최동원은 선수 시절 롯데 자이언츠와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였고 선, 후배 동료 선수들의 권익을 위해 선구자적 활동을 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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