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대신증권은 11일 HMM에 대해 올해 3분기 역대급 실적을 낸 가운데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천원을 모두 유지했다.
HMM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72% 증가한 4조16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19.57% 늘어난 2조2천70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대비 각각 10.91%, 14.67%를 상회하는 규모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급병목현상 해소 후 운임에 대한 우려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다소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물론 여전히 공급병목현상은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서부 항만의 컨테이너 적체 현상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24시간 체제에도 심화되고 있다. 7일 평균 하역 대기 컨테이너는 102만TEU(1TEU는 6m 길이 컨테이너 1개) 수준에 달한다.
양 연구원은 "공급병목현상 해소되더라도 운임은 상승할 것"이라며 "최근 일부 선사의 내년 고정운임계약(SC)의 운임 계약협상에서 올해 대비 50% 이상 상승하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SC운임이 논의대로 상승한다면 운임 하락의 일정 부분을 상쇄할 것"이라며 "HMM의 내년 추정 보유 현금만 약 13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수연 기자(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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