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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답답한 두산, '미란다, 복귀는 언제쯤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만약 올라간다고 해도 힘들 것 같네요."

왼손 투수 아리엘 미란다는 올 시즌 두산 베어스 선발진에서 든든한 한 축을 맡았다. 그는 '에이스' 노릇을 했고 소속팀 뿐 아니라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선발로도 꼽혔다.

그런데 두산은 '가을야구'에서 정작 미란다 효과를 전혀 못보고 있다. 정규시즌에서 너무 열심히 던진 탓일까. 미란다는 시즌 막판 어깨에 탈이 났다.

올 시즌 소속팀 두산 베어스 뿐 아니라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선발로 자리매김한 아리엘 미란다는 어깨 부상으로 '가을야구'에서는 개점 휴업 중이다. [사진=정소희 기자]
올 시즌 소속팀 두산 베어스 뿐 아니라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선발로 자리매김한 아리엘 미란다는 어깨 부상으로 '가을야구'에서는 개점 휴업 중이다. [사진=정소희 기자]

그는 지난달(10월) 26일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소속팀이 키움 히어로즈와 치른 와일드카드 결정전 그리고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이하 준PO, 3전 2승제) 엔트리에 연달아 제외됐다.

두산은 7일 잠실구장에서 LG와 준PO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이날 현장 취재잔은 김태형 두산 감독에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경우 미란다의 로스터 합류에 대해 물었다.

김 감독은 "(미란다는)런닝은 하고 있다. 그런데 공은 만지지 않고 있다"면서 "한국시리즈는 나갈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그러면 한국시리즈까지 가야하지 않나.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란다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 답답해했다. 김 감독은 "만약 (한국시리즈에)올라간다고 해도 사실상 힘들 것 같다"면서 "그러면 지금 투구를 해야 하는데 캐치볼도 안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김 감독은 "투수의 경우 오늘 던졌는데 느낌이 좋을 때가 있다. 괜찮다고 해서 투구를 해서 정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미란다도)워낙 많이 던져본 투수니까 그런 느낌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등판이 어렵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국시리즈(7전 4승제)는 정규리그 1위(우승)을 차지한 KT 위즈가 직행해 있다. KT의 상대는 오는 9일부터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 준PO 승자간 열리는 플레이오프(3전 2승제)에서 가려진다,

한국시리즌 1차전은 오는 14일 예정돼있다. 올해 한국시리즈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 경기가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그러나 김 감독과 두산 입장에서 준PO 3차전과 결과가 현재 최우선이다.

/잠실=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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