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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입주민 '경험의 가치'로 브랜드 인식 제고 승부수


DL이앤씨, '슬기로운 이사생활' 상표권 출원 진행…입주민 대상 서비스 일환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건설사들이 자사의 브랜드 아파트를 선택한 입주민들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입주민들이 새 아파트 입주 이후에도 건설사의 브랜드 가치를 지속해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디엘이앤씨)는 지난달 '슬기로운 이사생활' 상표권에 대한 출원을 신청했다. DL이앤씨는 ▲36류(보험업, 재무업, 금융업, 부동산업) ▲37류(건축물건설업. 수선업, 설치서비스업) ▲39류(운송업, 상품의 포장 및 보관업, 여행알선업) 등 3개 상품분류군에서 상표를 출원한다.

조·중·석식 제공에서 스포츠 멤버십 서비스, 홈 스타일링 서비스까지 건설업계에서 입주민을 위한 각종 특화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자, DL이앤씨 역시 'e편한세상', '아크로' 입주민들을 위한 전용 입주 지원 서비스 준비에 나선 것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상표권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준비 중"이라며 "향후 분양하는 자사의 브랜드 아파트 입주민을 위한 입주 지원 서비스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사들이 입주민 '경험의 가치'를 우선순위에 두고 브랜드 인식 제고에 나선다. [사진=픽사베이]
건설사들이 입주민 '경험의 가치'를 우선순위에 두고 브랜드 인식 제고에 나선다. [사진=픽사베이]

현대엔지니어링은 자녀를 둔 힐스테이트 입주민을 위해 '자녀위치 알림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9월 제이티통신과 '공동주택 자녀안심 알리미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제이티통신은 학부모에게 등·하교와 등·하원 알림서비스 아이알리미를 제공하는 업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제이티통신은 힐스테이트 입주민 전용 자녀안심 알리미서비스에 지능형 하이패스 방식의 리더기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부모는 자녀가 아파트를 출입할 때 부모의 스마트폰에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위성위치 확인시스템(GPS)을 활용해 자녀위치를 확인하고 자녀가 안심지역을 벗어나면 부모에게 알려주는 안심반경 이탈알림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입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며 "관련 분야의 선두업체와 공동개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지난 5월 준공한 서울 서초동 일원 '서초그랑자이' 단지 내에 입주민만을 위한 프라이빗 영화관, 조경공간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적용해 눈길을 끌었다.

일반 브랜드와 고급 브랜드 2개로 나눠 정비사업 수주에 나서는 건설사들과 달리 GS건설은 '자이' 단일 브랜드로만 운영하고 있음에도 분양을 앞둔 단지마다 입주민을 위한 각종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단일 브랜드의 하이엔드화를 실현하고 있다.

GS건설은 국내 최초로 단지 내 입주민 전용 'CGV 골드클래스' 영화관을 조성했다. 단지 내 상가와 연결된 선큰플라자 하부에 있는 CGV는 26석 규모의 상영관 하나와 라운지로 구성돼 있다.

입주민 또는 입주민이 동반한 외부인은 골드클래스 수준 시설에서 최신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영화관 바로 옆에는 키즈 클럽과 악기 연습실, 스튜디오 등의 문화예술 시설도 함께 마련됐다.

업계 관계자는 "주거 공간에서 입주민이 기존에 없었던 프리미엄 서비스 누릴 수 있도록 건설사들이 차별화에 나섰다"며 "실거주하는 입주민들의 경험이 향후 주거 브랜드의 가치를 좌지우지하는 만큼 건설업계도 입주민 대상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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