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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29점' OK금융, 한국전력에 3-0 완승…3위 도약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에이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쿠바·등록명 레오)의 활약을 앞세워 리그 1위 한국전력을 완파했다.

OK금융그룹은 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3-0(25-14 25-21 25-22)으로 이겼다.

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의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OK금융그룹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의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OK금융그룹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이날 승리로 승점 8(3승 2패)을 확보한 OK금융그룹은 삼성화재(3승 1패·승점 7)를 밀어내고 단숨에 6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연승으로 1위 굳히기를 노렸던 한국전력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2위 현대캐피탈(3승 2패·승점 9)과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화력 싸움에서 OK금융그룹이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레오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9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한국전력의 다우디 오켈로(우간다·등록명 다우디)는 9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공격 성공률도 28%에 머물렀다.

OK금융그룹은 1세트를 큰 점수 차로 따내며 완승에 시동을 걸었다. 7-5에서 레오, 조재성의 후위 공격과 상대 범실을 묶어 10-5로 달아났다. 이어 10-6에서 단숨에 16-6까지 격차를 벌렸고 레오가 24-14에서 시간차 공격으로 1세트를 끝냈다.

레오는 1세트에만 9점, 공격 성공률 66.6%를 기록하는 괴력을 뽐냈다. 한국전력은 공격 득점 8에 그치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의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OK금융그룹의 레오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의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OK금융그룹의 레오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집중력 싸움에서도 OK저축은행이 웃었다. 2세트 21-21 접전 상황에서 레오의 오픈 공격을 시작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진상헌이 서재덕의 후위 공격을 막아냈고 차지환은 상대 리시브가 흔들린 틈을 노려 다이렉트 공격으로 팀을 세트 포인트로 올려놨다. 그리고 조재성이 임성진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OK금융그룹은 흐름을 이어가며 경기를 3세트에서 끝냈다. 8-8에서 차지환의 오픈 공격과 곽명우의 블로킹, 상대 범실을 묶어 리드를 잡았다.

한국전력의 추격으로 18-18 동점을 허용했지만 역전은 허락하지 않았다. 조재성의 후위 공격으로 분위기를 환기했다. 그리고 곧바로 박원빈이 박철우의 공격을 막아내 20점 고지에 올랐다.

시소게임에서 우위를 가져간 OK금융그룹은 레오를 활용한 공격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이어 상대 공격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한국전력의 마지막 서브가 코트를 벗어나면서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수원=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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