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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철강업계 최초 'LNG 트랙터' 도입…친환경 물류 전환


동급 경유 차량 대비 이산화탄소 19% 저감…"탄소중립 토대 마련"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포스코가 철강업계 최초로 제품 운송 차량에 액화천연가스(LNG) 트랙터를 도입한다.

포스코는 포항 청송대에서 김광수 포스코 물류사업부장, 이승 한국가스공사 경영관리 부사장, 김방신 타타대우상용차 대표이사, 김정우 타타대우상용차판매 대표이사, 박성수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 협회장, 동방, 한진 등 운송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물류 실현을 위한 LNG 화물차 보급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포스코가 철강업계 최초로 제품 운송 차량에 액화천연가스(LNG) 트랙터를 도입한다.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철강업계 최초로 제품 운송 차량에 액화천연가스(LNG) 트랙터를 도입한다.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수소화물차 개발이 완료되고 사회 전반에 수소충전 인프라가 구축될 때까지 아직 수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 당장 적용이 가능한 LNG 화물차를 수소 모빌리티로 가는 브릿지(Bridge) 역할로 활용키로 했다.

도입되는 LNG 트랙터는 동급 경유 차량 대비 이산화탄소(CO2) 배출이 19% 적을 뿐만 아니라 질소산화물(NOX)과 초미세먼지(PM2.5) 발생도 95% 이상 감축할 수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는 노후 경유차를 LNG 화물차량으로 대체하는 운송사에 대해 트랙터 구매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등 구매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한국가스공사는 기존 LNG 충전소의 환경 개선과 신규 충전소 구축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타타대우상용차는 가격 경쟁력 있는 LNG 화물차량의 원활한 공급을 담당하고,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는 금융과 세제 혜택을 포함해 다양한 정책지원을 정부 지자체에 건의키로 했다.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 지역 철강물류 운송사가 도입하는 LNG 트랙터 11대를 운영하며, 환경성·안전성·경제성 등 운영 성과와 인프라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 도입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수소 화물차량의 첫 출시가 예상되는 오는 2025년부터는 수소 차량의 도입도 함께 추진한다.

김광수 물류사업부장은 "물류 파트너사와의 협력으로 포스코는 철강 제조영역을 넘어 물류분야에서도 탄소중립의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협력이 산업계에 귀감이 돼 많은 기업들이 친환경 물류 전환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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