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일본 전자제품 제조사 JVC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 진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수요 증가와 제조사들의 잇단 진입이 맞물리며 시장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일 영국 AV(오디오·비디오) 전문지 왓하이파이 등에 따르면 JVC는 최근 자사 처음으로 OLED TV(모델명 VO9100)를 내놨다.
JVC가 선보인 제품은 55인치, 65인치 두 가지 모델로, 11월 중 유럽 지역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4K 해상도에 120Hz 주사율을 갖췄다. 이 제품에 사용되는 OLED TV 패널은 LG디스플레이에서 공급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OLED TV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성장세에 속도가 붙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OLED TV 출하량은 650만 대로 전년 대비 7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옴디아는 올 들어 출하량 전망치를 두 번이나 상향 조정했다. 당초 올해 초에는 시장 규모를 580만 대로 예상했다가 지난 6월 610만 대로 높였고, 최근 다시 전망치를 올려잡았다.
올해 이후에도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2022년 740만 대에서 2023년 800만 대, 2024년 940만 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OLED TV 시장의 성장세가 예상됨에 따라 제조사들의 진입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13년만 해도 LG전자가 유일하게 OLED TV를 생산했지만, 이후 소니, 파나소닉, 뱅앤올룹슨, 필립스 등 제조사들이 잇따라 OLED 진영에 합류했다.
이번 JVC의 진입으로 OLED 진영에 포함된 업체는 20개로 늘었다. 내년에는 삼성전자가 QD-OLED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달 28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의 QD-OLED TV 출시와 관련해 대해 "새로운 경쟁 형태가 나타나면서 경쟁 심화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올레드 생태계가 확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