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데 이어 당분간 실적 모멘텀 또한 제한적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7천원에서 5만3천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타이어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조8천300억원, 영업이익은 20% 줄어든 1천80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시장 전망치를 7% 하회했다.
3분기 실적 제약 요인은 4분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송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고객사들의 생산 둔화와 수출 운임비의 급등 여파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는데 관련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올해와 내년 실적 추정을 하향한다"며 "글로벌 병목 현상으로 수출용 선박 부족과 물류비 부담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당분간 실적 모멘텀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분기에도 차량용 반도체 부족과 글로벌 물류·운송 문제 등 대외 변수로 재료비·물류비·동력비 등의 비용 부담이 수익성을 제한할 것"이라며 "한국타이어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타이어 판가 인상을 지속할 것으로 3분기에 이미 북미·유럽·한국에서 가격 인상을 완료했고 선진시장에서 3~5%의 가격 인상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다만 "비용 부담에도 3분기 영업이익률이 9.9%를 기록했다는 점과 대외 변수들이 중장기적으로 극복될 수 있는 문제"라며 "수요 회복과 비용 상승분의 판가 전가 그리고 전기차용 및 고인치 타이어의 비중 상승에 따른 믹스 개선 등이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수연 기자(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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