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현대제철이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세계 최대 광산기업 중 하나인 브라질 발레(Vale)사와 손을 맞잡았다.
현대제철은 최근 발레와 온실가스 배출 감축 대응과 저탄소 원료 개발 등 상호 협력방안 모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MOU는 사회적으로 탄소배출 감축 요구가 점점 커지면서 사업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경쟁력 있는 저탄소 원료 확보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등 양사 모두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이해가 일치하면서 이뤄졌다.
현대제철의 경우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발레 역시 파리협약에 따라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양사는 앞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방안 도출과 저탄소 철원 솔루션에 대한 타당성 평가를 수행하는데 협력하고, 이에 대한 논의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MOU에선 향후 저탄소 대체제로 기대되는 철광석 브리켓(Iron Ore Briquettes) 타당성을 검토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철광석 브리켓은 200℃가량의 저온에서 생산된 저탄소 철원으로 고로의 소결과 괴광, 펠렛을 대체하고자 개발됐다.
현대제철은 고품위 펠렛,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한 가공품(HBI) 등 다양한 저탄소 철원에 대한 기술과 타당성을 검토하고, 향후 제품 공급을 위한 합작사(JV) 설립을 추진하는 등 사업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발레와 향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저탄소 철원 전반에 대한 협력 분야를 확대할 것"이라며 "이밖에도 철강산업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기술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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