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막판 극적인 1위 도전에 나선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덜미를 잡혔다.
롯데는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외 올 시즌 최종전이자 홈 경기에서 4-2로 역전승했다. 롯데는 홈 팬 앞에서 3연패를 끊고 65승 8무 71패 8위로 올 시즌을 마쳤다.
LG는 3연승 상승세가 끊겼고 72승 14무 58패로 3위가 됐다. 이날 패배로 공동 1위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의 경기 결과를 떠나 순위를 뒤집지 못했다.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마친 LG는 이제 '가을야구'를 준비한다.
LG는 준플레이오프(3전 2승제)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와 만난다. LG는 이날 기선제압했다. 5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채은성이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도 바로 반격했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안중열이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에게 솔로 홈런(시즌 3호)를 쳐 1-1로 균형을 맞췄다.
롯데는 6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동점 솔로포 주인공인 안중열이 적시 2루타를 날려 2-1로 역전했고 이어진 찬스에서 전준우의 적시타와 손아섭의 우익수쪽 희생 플라이로 4-1까지 달아났다.
LG는 8회초 김민성이 롯데 3번째 투수 최준용을 상대로 솔로포(시즌 8호)를 쳐 한 점을 만회했으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롯데는 홈 팬 앞에서 시즌 최종전 승리를 손에 넣었고 박세웅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10승째(9패)를 올리며 지난 2017년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두자리수 승수로 시즌을 마쳤다. 켈리는 5.1이닝 4실점하면서 시즌 8패째(13승)를 당했다.
롯데는 전준우가 3안타 1타점, 안중열도 홈런과 2루타로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승리 일등 공신이 됐다.
9회초 마무리로 나온 롯데 김원중은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35세이브째(4승 4패)를 올렸다. 또한 이날 롯데 2, 3번째 투수로 등판한 구승민과 최준용은 나란히 홀드 하나씩을 추가해 20홀드로 올 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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