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수습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2970선까지 주저 앉았다. 개인이 홀로 물량을 담아냈지만 지수를 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87포인트(1.29%) 떨어진 2970.68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지만 오전 9시30분을 기점으로 하락 반전한 뒤 낙폭을 키웠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천61억원, 4천75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홀로 1조2천55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카카오를 제외하고 전부 내림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가 3%대 하락으로 낙폭이 가장 컸다. 이외 삼성전자, 네이버,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기아 등이 1% 넘게 떨어졌다. 카카오는 보합을 유지했다.
업종별로 보면 비금속광물이 1% 넘게 오른 것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하락했다. 의약품이 3% 넘게 하락했고 보험업과 은행이 2%대의 약세를 보였다. 또한 전기전자, 제조업, 음식료업, 금융업, 운수창고 등이 1%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7.80포인트(0.78%) 하락한 992.33으로 장을 마쳤다. 역시 상승 출발 이후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워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1억원, 12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만 332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가 7%대로 낙폭이 가장 컸다. 셀트리온제약이 5% 넘게 떨어졌고 펄어비스, 에이치엘비, SK머티리얼즈가 1% 이상 떨어졌다. 반면 위메이드는 14% 이상 올랐고 에코프로비엠과 카카오게임즈도 1%대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유통이 3%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제약, 신성장기업은 2% 넘게 내렸다. 섬유·의류, 정보기기, 금속, 운송·부품, 반도체, 제조 등은 1% 이상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0원(0.09%) 내린 1168.60원으로 마감했다.
/고정삼 수습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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