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29일 "여러분의 선택에 정권교체의 성패가 달려 있고, 대한민국 명운이 걸려 있다"며 대선 경선 투표를 3일 앞두고 국민과 당원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연 누구를 후보로 세워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꺾고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지 냉철하게 판단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후보를 상대로 정책, 토론, 도덕성에서 압도할 후보는 유승민 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가 다음 주에 실시된다"며 "여러분의 선택이 정권교체 성패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22년 전 저는 보수당에 입당했는데, 온 국민이 IMF위기의 충격에 빠졌던 그 때 저는 평범한 진실 하나를 깨달았다"며 "정치가 잘못되면 경제가 망가지고 나라와 국민이 불행해진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련없이 경제학자의 길을 내던지고 보수야당의 당원이 돼 정치를 시작했다"며 "그 정치의 중심에 대통령이 있다. 대통려의 실패는 개인의 실패가 아니라 나라 전체의 실패다. 그만큼 대통령은 실패가 용납될 수 없는 엄중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유 전 의원은 "저 유승민은 실패한 또 한 명의 대통령이 아니라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 도전했다"며 "30년째 추락하고 있는 우리 경제의 심장이 다시 뛰도록, 다시 성장의 길로 도약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혹시 지금 생각하는 후보가 본선에서 도저히 이길 수 없는 후보 아닌가"라며 "혹시 여러분에게 특정후보 지지를 권하는 분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줄을 선 사람 아닌가"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등 경쟁주자를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유 전 의원은 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의원, 당협위원장 줄 세우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 굉장히 큰 구태"라며 "여러 지지 선언이 가짜인 것도 많다. 그만큼 불안하고 초조해서 마지막에 무리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이 자신에게 단일화를 조건으로 취임 첫 국무총리를 제안했다는 내용의 정보지, 속칭 '지라시'에 대해서는 "홍 후보 캠프에서 비겁한 짓 좀 안 했으면 좋겠다"며 "경선 자체가 당의 단일후보를 뽑는 과정인데 무슨 단일화인가.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홍 의원 캠프에서 주로 그런 장난을 많이 치고 윤 후보 캠프에서도 이용하는 것 같은데 초조함의 발로"라며 "홍 후보가 단일화를 정 하고 싶으면 본인이 사퇴하고 제 지지선언을 하라"고 강조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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