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부동산 시장 동향과 관련, "주택시장 가격 상승 추세가 주춤하고 시장심리 변화 조짐이 점차 뚜렷해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2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주택시장은 8월 말 이후 주택공급 조치 가시화, 금리인상, 가계대출 관리 강화 등 일련의 조치로 인한 영향이 이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9월 이후 수도권 및 서울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둔화되는 추세"라며 "서울 아파트 실거래는 9월 이후 직전대비 가격 보합·하락 거래비율이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 분석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실거래 중 가격 보합·하락 거래 비율은 올해 7월 26.1%, 8월 25.8%, 9월 28.8%에서 10월 셋째 주에는 38.4%로 늘었다.
주간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은 서울의 경우 9월 첫째 주 0.21%에서 넷째 주 0.19%, 10월 둘째 주 0.17%, 10월 셋째 주 0.17%로 매주 하락하고 있다. 수도권 역시 9월 첫째 주 0.40%, 9월 넷째 주 0.34%, 10월 둘째 주 0.32%, 10월 셋째 주 0.30%를 기록했다.
홍 부총리는 "부동산시장 수급상황을 나타내는 매매수급지수도 개선돼 지난 3월 말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일부 민간지표의 경우 서울아파트 매매시장에서 8월 셋째 주 이후 매수세가 8주 연속 둔화되며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매수자 우위'로 재편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부동산시장 안정의 중요한 기로"라며 "가격안정 모멘텀이 본격 확산될 수 있도록 주택 공급속도 제고, 부동산 관련 유동성 관리 강화, 시장교란행위 근절 등 기대심리 안정을 위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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