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6일 DB하이텍에 대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내년까지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8만원에서 8만4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DB하이텍이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14.0% 증가한 3천131억원, 영업이익은 29.9% 늘어난 1천57억원을 달성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DB하이텍은 3분기 기존 추정치인 영업이익 979억원을 크게 웃돌 것"이라며 "공급 부족으로 7% 수준의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효과가 기대되고, 분기 말 환율 상승 효과까지 가능하면 그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은 LCD 산업 공급 초과, 삼성전자의 LCD 생산능력 감소 우려로 LCD 구동칩(LDI) 주문 감소를 걱정하고 있고, 최근 중국 전력 제한 이슈에 따른 IT 공급망 차질 우려도 있다"며 "그러나 DB하이텍은 내년 3분기 생산 물량까지 수주를 이미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8인치 파운드리 공급 부족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전력관리반도체(PMIC) 등 비메모리 수주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전방 업체들은 8인치 파운드리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전쟁을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DB하이텍은 생산능력 확대와 가격 상승 효과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DB하이텍의 생산능력은 지난 2분기 월 13만2천장에서 내년 4분기 월 14만5천장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파악된다"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는 DB하이텍의 내년 실적 추정치로 매출액은 올해보다 10.0% 증가한 1조2천552억원, 영업이익은 21.7% 늘어난 4천169억원을 예상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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