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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츠린 네이버, 우물 韓 박차고 전세계 향해 '펄쩍' [IT돋보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日 베타 서비스 시작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 네이버가 좁은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콘텐츠를 비롯한 서치플랫폼·커머스·핀테크·클라우드 등 전 사업 부분의 성장세에 힘입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각 사업 부문의 글로벌 진출을 도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네이버가 3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사진은 네이버 사옥.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3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사진은 네이버 사옥. [사진=네이버]

21일 네이버는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7천273억원, 3천498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6.9%, 영업이익은 19.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7.1% 증가한 3천227억원 이다.

사업 부문별 영업수익은 ▲서치플랫폼 8천249억원(전년比 16.2% ↑) ▲커머스 3천803억원(전년比 33.2% ↑) ▲핀테크 2천417억원(전년比 38.9% ↑) ▲콘텐츠 1천841억원(전년比 60.2% ↑) ▲클라우드 962억원(전년比 26.2% ↑) 이다.

웹툰 사용자 및 거래액, 네이버 페이 결제액, 클라우드 신규 고객 확대 등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네이버는 글로벌 및 신규사업 확장을 통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마이스마트스토어', 20일 日 베타 서비스 시작

우선 네이버 라인은 스마트스토어의 노하우를 살려 일본 전용으로 현지화한 '마이스마트스토어'를 지난 20일 베타 오픈하고 판매자 모집을 시작한다.

'마이스마트스토어'는 일본 판매자들이 무료로 스토어를 만들고 관리할 수 있는 온라인 스토어 제작 서비스이다. 간편하고 빠르게 스토어를 개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라인 메신저의 공식계정과 연동해 이용자들과 1:1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 또 각 스토어별 판매 전략에 도움이 되는 분석 데이터를 제공하는 등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기술 노하우를 다양하게 접목해 스토어 개설부터 고객 관리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성숙 대표는 "일본 상거래 시장은 한국과 비교해 3배 이상 크지만, 전자상거래 침투율은 10%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크다"라며 "네이버가 잘해왔던 스토어들들 판매 전략에 도움이 되는 분석 데이터 제공에 집중 네이버가 한국에서 중·소상공인(SME)과 만들어왔던 기술과 사업적 노하우를 접목해 개설부터 고객관리까지 원스톱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방향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라인은 내년 3월 말까지 스토어를 개설한 판매자를 대상으로 1년간(2023년 3월말) '판매수수료 무료 캠페인'도 진행하며, 판매자들의 피드백을 통해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라인 메신저와의 연계를 시작으로 향후 Z홀딩스와의 협업을 확대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기술 경쟁력과 SME와 상생하는 이커머스 생태계를 일본에서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웹툰·스노우 IPO 장기적으로 검토

해외에서 웹툰과 웹소설 기반의 2차 영상화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파트너십도 고려한다. 현재 제작사나 스튜디오 인수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가지고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CJ그룹이나 자사 스튜디어를 통한 영상화 작업을 위한 펀드 조성도 살펴본다. 현재 왓패드 인수 후 출범한 왓패드웹툰스튜디어노는 100개 이상의 영상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박상진 CFO는 "스튜디오N, 해외에서는 왓패드웹툰스튜디오 통해 글로벌 최대 IP기반으로 해서 영상화뿐만 아니라 출판 등 IP사업을 전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사업 성과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네이버 웹툰과 스노우의 기업공개 가능성도 열어뒀다.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웹툰과 소노우의 IPO 계획은 현재 당장 IPO 스케줄이 잡혀있는 건 아니지만, 사업의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 모델의 안정화 등에 따라 장기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그는 "이익보다는 매출 성장에 집중하고 있으며, 신규 사업들은 기존 써치플랫폼 능가하는 성장률과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라며 "이런 매출 성장 상황들은 글로벌 사업과 신규사업이 확장될수록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분기 마감해 봐야 알겠지만, 전체 연결 매출이 25% 이상은 증가할 것 같다"라며 "내년도 성장도 정확히 말하긴 어렵지만, 목표 성장 수준, 지속적 성장 수준은 가능하리라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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