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전해액 제조 기업 엔켐이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3만~3만5천원) 상단을 초과한 4만2천원으로 확정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엔켐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1천647.40대 1을 기록했다. 국내외 1천721개 기관이 참여해 20억5천9만6천주를 신청했다.
참여 기관 중 4만2천원 이상을 제시한 기관 비율(신청수량 기준)은 73.85%다.
3만5000원 초과~ 4만2000원 미만 가격을 신청한 기관은 17.52%, 3만5000원을 제시한 기관은 0.89%로 나타났다. 7.73%는 가격을 제시하지 않았다.
전체 신청물량 중 의무보유확약 비중은 64.45%다.
확정 공모가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95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6천345억원이다.
상장을 주관한 대신증권 관계자는 "대다수의 기관투자자가 엔켐을 글로벌 친환경 정책에 따라 각광받는 2차전지 산업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꼽으며 수요예측 첫날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엔켐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이미 구축한 안정적인 해외 생산 인프라를 토대로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 나갈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엔켐은 2차전지 4대 핵심소재(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중 하나인 전해액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세계 최초 2세대 전기차용 전해액의 사업화에 성공했고 세계 유일 배터리 주요 4대 지역(미국, 유럽, 한국, 중국)에 현지 생산 공장을 설립하며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구축했다.
엔켐은 이번 공모로 확보한 자금을 헝가리, 중국과 같은 해외 공장 증설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오정강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혁신으로 투자자분들과 국내외 모든 고객이 만족하는 글로벌 NO.1 전해액 제조사로 성장하고, 한국 전지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엔켐은 오는 22일까지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하고 11월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며 공동주관은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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