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2연승으로 내달렸다. 현대건설은 20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도로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3 25-23 25-20)으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이로써 2연승으로 산뜻한 시즌 출발을 이어갔다. '주포' 야스민(보스니아)이 두팀 합쳐 최다인 18점을 올리며 제몫을 했고 국내 선수들의 지원도 있었다.
양효진은 12점, 고예림은 10점을 각각 올렸고 이날 레프트로 나와 올 시즌 첫 출전한 정지윤은 7점, 이다현도 7점을 각각 기록하는 등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올 시즌 여자부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첫 경기자 홈 개막전에서 기대에 모자란 모습을 보였다. 켈시(미국)는 팀내 가장 많은 16점을 올렸으나 공격성공률이 35.7%에 그쳤고 박정아도 8점 공격성공률 22.2%에 묶였다.
정대영과 배유나 두 센터가 13점 4블로킹을 합작했으나 현대건설 기세를 꺾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비교적 쉽게 따냈다. 현대건설은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냈고 야스민과 양효진을 앞세워 공격을 잘 풀어갔다.
승부처는 2세트가 됐다. 도로공사는 1세트와 달리 반격했고 현대건설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고비를 넘지 못했다. 세트 중반 13-14, 17-18로 동점을 만들수 있는 기회를 모두 살리지 못했다.
후반에도 20-21, 21-22에서도 점수를 내지 못했고 오히려 정지윤에게 연속 점수를 내줬다. 22-23에선 야스민이 시도한 후위 공격 상황에서 주심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그 결과 공이 배유나의 손을 스치고 지나간 것이 확인돼 현대건설이 세트 포인트르 앞뒀다.
도로공사는 박정아가 시도한 퀵오픈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다음 랠리에서 야스민이 시도한 후위 공격이 점수로 연결돼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는 중반 흐름이 현대건설쪽으로 기울었다. 현대건설은 정지윤이 시도한 퀵 오픈으로 16-13으로 달아난 뒤 정지윤, 양효진, 황민경이 상대 공격을 연달아 가로막으며 20-15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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