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LS일렉트릭이 에너지저장장치(ESS)의 배터리 화재 예방 솔루션(BTS)에 자동 소화 연동 기능을 추가했다.
LS일렉트릭은 기존 BTS의 솔루션에 소화약제를 분사하는 기능을 추가 탑재한 솔루션을 한전KPS에 납품했다고 20일 밝혔다.
BTS는 전기·전자계에서 간섭이 없는 특수 설계된 광섬유를 삽입, 초단위의 연속적인 온도를 측정해 과열 구간을 빠르게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번에 한전KPS에 공급한 솔루션의 경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특정 배터리 셀, 모듈에만 집중적으로 소화하는 국소 소화 장치(Spot Extinguisher)가 추가됐다. 정밀 온도 감시뿐만 아니라 직접적으로 화재를 진화하는 기능을 강화한 셈이다.
그동안 ESS는 일반적으로 배터리 랙 단위의 단순 연기 감지를 통해 전체 배터리에 소화액을 분사하는 직접주수시스템로 화재 확산을 막아왔으나 화재 진압 후 전력 설비와 배터리 부식이 심각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게 업계 지적이다.
업그레이드된 BTS의 경우 배터리 랙 기준이 아닌 개별 모듈, 셀급 온도까지 정밀히 측정해 각각의 온도 변화와 위험도에 따라 화재 위험이 있는 특정 부분에만 국소 분사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고속 온도 모니터링의 고유 기능과 고객이 요구하는 완벽한 화재 소화설비까지 연동해 즉각적이고 복합적으로 화재 예방 및 화재 대응이 가능한 최신 모델"이라며 "배터리 과열 경고 온도인 60도(℃) 이상에서 화재 방지, 배터리 수명 관리를 위한 냉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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