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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 스텔란티스와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40GWh 규모


오는 2022년 2분기 착공해 2024년 생산이 목표…생산체제 기반 강화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4위 자동차 회사인 미국의 스텔란티스(Stellantis)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JV)을 설립,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스텔란티스와 북미 지역에 연간 40기가와트아워(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셀, 모듈 생산 능력을 갖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공장 부지는 북미 지역에서 유력 후보지를 두고 최종 검토 중으로, 오는 2022년 2분기 착공해 2024년 1분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스텔란티스(Stellantis)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스텔란티스(Stellantis)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스텔란티스 미국·캐나다·멕시코 공장에 공급돼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된다.

스텔란티스는 이탈리아와 미국이 합작한 자동차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프랑스 자동차업체 푸조시트로엥(PSA)이 합병해 올해 1월 출범했으며, 2025년까지 전기차 전환에 약 41조원(300억 유로)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스텔란티스는 전동화 전략에서 경쟁력 있는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양산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설립은 양사 간 오랜 협력 관계에 있어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이정표다"며 "스텔란티스와 함께 양사의 선도적인 기술력과 양산 능력 등을 적극 활용해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배터리 솔루션 업체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지역 최초로 배터리 공장을 설립해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등 기술력뿐 아니라 양산 능력에 있어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특히 이번 스텔란티스 합작법인(40GWh)과 오하이오주 GM 합작법인 1공장(35GWh), 테네시주 GM 합작법인 2공장(35GWh) 등을 비롯해 미시건주 홀랜드 공장과 독자적인 신규 추가 투자를 통해 2025년까지 북미지역에서만 150GWh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하면서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확고한 우위를 선점할 계기를 마련했다.

더욱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투자로 '한국·북미·중국·폴란드·인도네시아'로 이어지는 업계 최다 글로벌 5각 생산체제(생산공장 총 9개)를 더욱 견고히 하며, 글로벌 시장 선두 주자로서의 기반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이처럼 LG에너지솔루션이 전 세계 주요 거점에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이유는 ▲주요 거점 별 현지 생산을 통한 물류비용 최적화 ▲현지 정책과 시장 변화 빠르게 포착해 신속 대응 ▲완성차 업체 근거리에서 제품 적기 공급과 기술지원 등 고객 밀착 현지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관계자는 "향후 생산 설비의 자동화·정보화·지능화가 적용된 스마트팩토리 형태를 구축해 증가하는 고객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며 "주요 대륙별 생산 인프라 강점과 양산 노하우,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등을 기반으로 사업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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