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컴투스(대표 송재준, 이주환)가 메타버스 사업과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18일 회사 측에 따르면 컴투스는 위지윅스튜디오, 데브시스터즈, 정글스튜디오, 케이뱅크 등 게임·영상콘텐츠·미디어·웹툰·인터넷은행 등 메타버스와 연계된 콘텐츠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유망기업에 2021년에만 약 3천500억원을 투자했다.
2021년 투자 기업 중 현재 상장돼 있거나 장외에서 거래가 되고 있는 주요 기업의 평가액은 10월 15일 기준 7천200억원을 넘어섰으며, 이외 기업들의 실질 가치증가분을 제외한 투자 원금만을 반영해도 총 8천억원의 투자 평가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컴투스는 메타버스 기업인 위지윅스튜디오에 2천57억원을 투자했다. 지난 3월 450억원 규모의 신주 유상증자 참여 후 8월 1천607억원을 추가 투입해 총 지분 38.11%를 확보하고 경영권을 인수했다. 지난 10월 15일 기준 위지윅스튜디오의 지분가치는 3천629억원으로 1천570억원 이상의 평가이익을 올렸다.
2010년 사업 초기부터 컴투스가 꾸준히 투자해온 데브시스터즈에도 올해 2월 278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추가해 2대 주주에 올랐다. 컴투스가 보유한 데브시스터즈의 지분 166만여주는 현재 주가 기준 평가액으로 2천270억원을 상회한다.
지난 5월 컴투스가 500억원 규모 신주 유상증자에 참여해 2.1% 지분을 확보한 케이뱅크의 기업가치도 급상승했다. 투자 당시 케이뱅크의 기업가치는 약 2조4천억원으로 산정됐으나 최근 장외 주식 시장에서 시가총액 6조3천억원 이상의 규모로 거래되고 있다. 컴투스의 지분 평가액은 4개월여만에 1천300억원으로 급등했다.
이외에도 컴투스는 게임사 올엠과 그램퍼스를 비롯해 웹툰·웹소설 기업 엠스토리허브, 웹드라마 및 영상콘텐츠·미디어 기업 와이낫미디어와 미디어캔, 웹툰제작사 정글스튜디오 등 경쟁력 있는 콘텐츠 기업에 약 700억원을 투자했으며, 텍스트 기반 IP, 영상, 게임, 금융, 가상자산 등을 연결하는 트랜스 미디어 전략을 바탕으로 투자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한편 지주사인 게임빌 역시 투자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 게임빌은 미국법인을 통해 '가디언테일즈'로 유명한 미국의 콩스튜디오의 지분 4.5%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콩스튜디오가 기업가치 10억달러 기준의 투자유치를 성공하며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으며, 15만달러를 투자한 게임빌의 지분가치는 초기 투자금의 300배에 해당하는 4천500만달러(약 5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뿐만 아니라 게임빌은 올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인 코인원에 944억원 규모의 투자 결정으로 38.43%의 지분인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코인원은 최근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마쳤으며 최근 블록체인 산업이 NFT, 게임 등으로 급속도로 확장되고 국내외 동종 기업 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게임빌의 투자 가치 역시 현재 월등히 높아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컴투스는 전체 계열사 및 파트너 기업들과의 사업적 시너지에 방향을 둔 중장기적 투자를 통해 콘텐츠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탄탄한 현금성 자산 기반으로 차세대 메타버스 시장을 함께 개척해갈 우수 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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