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7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친일파'에 빗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 "극심한 위기감을 느끼는 모양"이라고 평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해 "현직 검찰총장 때 치밀한 피해자 코스프레로 문재인 정부에 저항하는 이미지를 만들어 대선 출마 명분을 축적하고 야당 후보로 변신했다"며 "마치 친일파가 신분을 위장해 독립군 행세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이 후보는 지금 극심한 위기감을 느끼는 모양"이라며 "아무데나 '친일파' 또는 '빨갱이' 딱지를 붙이는 '외눈박이' 또는 '색안경' 전략은 몰리는 쪽에서 먼저 내미는 절망의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좌빨'(색깔론)과 '토왜'(적폐론)는 양대 기득권 진영의 두 절대반지라는 설명이다.
또한 안 대표는 "이 지사의 친일파 청산의 방식은 '극일'이 아니라, 주윤발의 '영웅본색' 영화처럼 모두 죽이고 자신도 죽는 인적 청산"이라며 "심지어 그의 친일 청산 모델은 북한과 중국"이라고 전했다.
안 대표는 "정치적 필요에 따라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거듭하는 이재명 후보는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는 역사전쟁이 아니라, 북핵과 미래의 도전 앞에서 어떻게 국가의 생존과 국민의 생명을 지켜낼 수 있는지 '미래전쟁'을 펼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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