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국내 증권사들이 시장에서 실적 모멘텀을 가진 기업들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삼성에스디에스, 골프존, 에이프로, 두산, 한화솔루션 등을 신규 추천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 리오픈·위드 코로나 수혜주에 대한 관심도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중국의 전력난, 석탄가격 급등에 따른 PVC, 가성소다의 반사 수혜를 입을 수 있는 한화솔루션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화솔루션에 대해 "모듈-웨이퍼 스프레드 축소에 따른 하반기 태양광 부문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삼성SDI, 기아, 코오롱인더, 롯데정밀화학 등 친환경 관련 종목과 CJ ENM, 제이콘텐트리 등 미디어·콘텐츠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도 유지했다. 인플레이션을 헷지할 수 있는 포스코, LX인터내셔널, KB금융 등에 대한 추천도 이어갔다.
SK증권은 삼성에스디에스, 골프존, 에이프로를 주간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SK증권은 삼성에스디에스가 3분기 매출액 3조1천880억원, 영업이익 2천3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4%, 6.1% 증가한 수치다.
SK증권은 "고객사의 IT 투자 재개, 물류운임 강세 등의 요인이 지속되며 2분기에 이은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전년보다 16.8%, 1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했던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의 상속세 납부 목적의 지분매도에도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등 기존 최대주주 지분에는 변함이 없고 양호한 실적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SK증권은 골프존에 대해 "가맹점들의 영업 호조와 신규·전환 가맹 증가로 골프존 시스템 판매 증가의 선순환 구조로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2022년에는 GDR 사업부의 턴어라운드와 해외사업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2차전지 활성화 공정 장비 업체인 에이프로에 대해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핵심 고객사이며, LGES의 미국 투자 확대에 따라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LGES의 오하이오 공장을 시작으로 미국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7% 증가한 650억원, 영업이익은 136.4% 오른 26억원으로 추정했다.
유안타증권은 두산을 신규 추천했다. 크래프톤과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도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은 두산에 대해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의 리스크가 완전 해소됐다. 자체사업(CCL, 수소)의 가치가 1조7천억원 대로 부각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 중 산업차량 매각 대금 7천500억원이 유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자회사 두산중공업의 오버밸류로 인해 주가가 급락하면 두산의 주가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점은 리스크 요인으로 봤다.
크래프톤에 대해서는 '베틀그라운드'의 모바일, PC 유료아이템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금융지주에 대해서는 올해 은행 내에서 이익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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