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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햇 "오픈시프트 폭풍 성장…모든 클라우드 상호 운용성 보장"


한국 시작으로 아태지역 주요 6개국 도시서 포럼 개최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레드햇의 오픈시프트 도입은 글로벌 기준으로 지난 2018년 말 이후 4배 이상 성장했으며, 국내에서도 2배 이상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김경상 한국레드햇 대표는 지난 12일, 오픈소스 기반의 클라우드 전략과 국내 디지털 혁신 사례를 소개하는 '레드햇 포럼 미디어세션'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 오픈시프트는 국가정보자원 관리원의 표준 클라우드 아키텍처이고, 우체국 차세대 금융 시스템의 표준 아키텍처로 채택되는 등 공공에 전반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상 한국레드햇 대표는 지난 12일, 오픈소스 기반의 클라우드 전략과 국내 디지털 혁신 사례를 소개하는 '레드햇 포럼 미디어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레드햇]
김경상 한국레드햇 대표는 지난 12일, 오픈소스 기반의 클라우드 전략과 국내 디지털 혁신 사례를 소개하는 '레드햇 포럼 미디어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레드햇]

글로벌 오픈소스 솔루션 기업 레드햇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오픈소스 기술 연례행사인 '레드햇 포럼 2021'을 13일부터 개최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온라인 행사를 시작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6개 주요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올해 레드햇 포럼은 기업과 조직이 오픈소스 기술을 활용해 혁신하고, 미래 지향적인 비즈니스를 이끌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픈소스는 아태 기업들의 인프라 현대화와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도록 지원함으로써 기업들의 혁신을 돕는다.

레드햇의 엔터프라이즈 오픈소스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지역 경영진의 92%가 엔터프라이즈 오픈소스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평균인 9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레드햇은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운영상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퍼블릭, 프라이빗 등 다양한 IT환경에서 동일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한다. '레드햇의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모든 환경에서 일관되고 유연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배포 및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클라우드를 구동하려면 리눅스, 컨테이너, 쿠버네티스 등 오픈소스 기술을 필요로 하는데, 레드햇은 전 세계 거의 모든 4천900개의 소프트웨어, 5천500여 개의 하드웨어 장비와 호환성을 검증하고 이미 인증되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런 오픈소스 기술을 통합하여 오픈시프트로 패키징하고, 이 오픈시프트를 통해서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모든 클라우드 환경 간에 상호 운용성을 보장하고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개발·배포할 수 있는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경상 한국레드햇 대표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도입시 퍼블릭과 프라이빗 등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채택하려는 경향이 높다"면서, "앞으로는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워크로드나 데이터를 이관하고 통합하는 기업의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마사회·LH공사·대구광역시 등 국내 사례 공개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마사회'의 IT 자동화 사례가 소개됐다. 또한 이날 레드햇 솔루션을 활용해 혁신을 보인 '대구광역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2021 레드햇 APAC이노베이션 어워드' 국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레드햇은 창의적 사고, 문제해결 및 레드햇 솔루션의 혁신적인 활용사례로 기술적 성과를 낸 28개의 APAC 기업을 선정해 '2021 레드햇 APAC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여한다.

우선, 한국 마사회는 IT자동화 솔루션인 '레드햇 앤서블 오토메이션 플랫폼'으로 표준 서버 제어를 현대화했다.

한국마사회는 2016년부터 대면 발매와 함께 서울, 부산, 제주 등 지역에서 장내 비대면 모바일 발매를 시작했다. 최근 장내 모바일 발매 수요가 점차 증가하면서, 55% 이상이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업무 프로세스 역시 향상됐다. 15대에서 20대의 서버를 앤서블을 통해 자동화했으며, 이를 통해 작업 인원은 기존 3명에서 2명으로 줄었고, 작업 소요 시간도 30~40분에서 20분 내외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장윤호 한국마사회 정보보안부 과장은 "레드햇을 통해 IT자동화를 구축하여 업무 프로세스를 향상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인력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구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대구시는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클라우드 표준 플랫폼 'D-클라우드'를 구축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반의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통해 시민들에게 IT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년에 걸쳐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지방정부의 증가하는 워크로드를 지원하고, 작업 시스템 내에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격리된 레거시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2016년, 레드햇 버추얼라이제이션 활용해 레거시 인프라를 가상화 환경에 구축하는 작업을 마쳤으며, 올해는 컨테이너 기반의 PaaS 플랫폼 시범 구축사업을 진행했다. 현재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활용, 지능형 'D-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있다.

김경상 대표는 "대구광역시는 국내 지자체의 DT 모범 사례"라면서, "DT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로드맵을 설정하고, 순차적으로 잘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산하 LH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 부문 어워드에서 수상했다.

LH는 데이터 활용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9년 데이터 기반 도시문제 해결 플랫폼(COMPAS)를 개발했다. 이 플랫폼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오픈소스 플랫폼이 필요했으며, LH는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기반으로 표준화된 개발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화제발생 예측, 스마트버스 정류장 설치, 교통사고 위험지역 파악 등 도시문제와 관련한 데이터셋을 제공할 수 있게 됐고, 이를 기반으로 현재까지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10개의 솔루션을 확보했다.

향후 LH는 시스템을 다양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구현하고 데브옵스(DevOps)와 데이터 통합 프로젝트에도 유사한 개방형 모델을 사용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한국 레드햇은 내년에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을 확대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우리 기업들이 클라우드의 표준 아키텍처로 오픈시프트를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궁극적으로 하이브리드 아키텍처의 완성을 위해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의 관리형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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