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박지원 국정원장이) 지난 9월 중순에서 말쯤 전화로 '정말 황당하다' '열심히 싸우라'고 했다"고 전했다.
조씨는 지난 7일 KBS라디오 '주진우의 라이브'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히며 "아무튼 '파이팅이다' 이런 이야기만 하고 그냥 끊으셨다. 마음에 위안이 되더라"고 말했다.
조씨는 해당 의혹이 박지원 국정원장의 '제보사주' 의혹으로 번진 것과 관련해선 "일단 저를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해주시는 분들은 지금도 여전히 제가 다치거나 속이 상할까봐 빠지라고 한다. 이 사건에 더 이상 깊게 연루되지 말라고 이야기를 한다. 만약 제가 상의를 드렸더라도 그분은 말리셨을 것"이라며 "제가 보답하는 길은 그분이 명예롭게 그 직을 수행을 하시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걸 훼손하면서까지 쓸데없는 소리도 하지 않는다. 그럴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사실관계를 밝혀오면서 저는 할 소리는 하고 안 할 소리는 안 한다"라며 "또 전 국민이 보고 있는 사건에서 어떻게 거짓말을 하겠느냐"라고 덧붙였다.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해당 의혹과 관련해 박 원장을 입건한 것에 대해선 "정말 너무 죄송스럽다. 또 단독으로 입건했지 않느냐. 그러면 대표님이 혼자 정치 관여를 하셨다는 말씀인지"라며 "어떤 언론에서는 기계적인 중립을 위해 이제 입건했다는 표현도 하지만 그조차도 굉장히 모욕스럽다"라고 밝혔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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