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김민수 더맘마 대표 "동네마트와 '상생'이 경쟁력…30분 총알배송 목표"


별도 물류센터 없이 동네마트 활용…中 알리바바의 슈퍼마켓 '허만셴셩' 벤치마크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더맘마의 경쟁력은 동네마트와의 '상생'에서 나옵니다. 근거리 네트워크를 통해 매장 인근 3km에 위치한 고객들에게 30분 내 배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더맘마의 목표입니다. 중국의 신선식품 전문 슈퍼마켓 '허마셴셩(盒马鲜生)'처럼 말이죠."

김민수 더맘마 대표는 최근 서울 마곡동 본사에서 진행한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더맘마의 경쟁력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더맘마는 동네마트 장보기 O2O(Online to Offline) 앱 '맘마먹자'와 숙박 예약·신선식품 장보기 플랫폼 '마자(MaZa)'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직영마트 3곳 등 오프라인 마트 사업도 함께 진행하며 지역기반 식품 이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김민수 더맘마 대표(사진)가 최근 서울 마곡동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회사의 경쟁력과 향후 사업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더맘마]
김민수 더맘마 대표(사진)가 최근 서울 마곡동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회사의 경쟁력과 향후 사업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더맘마]

김 대표는 "마켓컬리와 오아시스 등 신선식품을 주력으로 하는 이커머스 업체들은 물류센터를 따로 구축해 배송하다보니 수도권과 먼 강원도 같은 지역에서는 배송 서비스에 제약이 있다"며 "더맘마는 동네마트를 하나의 '마이크로풀필먼트'로 쓰고 있어 전국적으로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풀필먼트(Fulfillment)는 단순히 배송 전 판매상품을 보관하는 개념을 넘어 적재부터 재고관리, 포장, 출하, 배송까지 포함하는 유통 과정을 뜻한다. 풀필먼트 센터로 사용되는 대다수의 물류창고는 대규모로 구성돼 수도권 외곽에 위치해 있다.

마이크로풀필먼트(Micro Fulfillment)는 도심 내 매장이나 소규모 물류창고 등을 이용해 풀필먼트에 비해 소비자와 접점이 가까워 신선식품 등을 빠르게 배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 대표는 전국 지역마다 곳곳에 위치해 있는 동네마트 자체를 하나의 마이크로풀필먼트로 구축하면 신선식품 배송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김 대표의 1차 목표는 현재 700여 곳인 가맹 마트 수를 1천곳까지 늘리는 것이다. 전국의 250여개 시·군·구에서 1천개 정도 가맹점을 확보해 리테일 테크 기술을 적용하면 중국의 허마셴셩처럼 매장 인근 3km에 위치한 소비자에게 '30분 총알배송'을 서비스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허마셴셩은 알리바바그룹이 유통 IT기술을 적용해 선보인 온·오프라인 물류 플랫폼으로, 자동화 물류를 융합한 초고속 배송이 강점이다.

김 대표는 "동네마트를 마이크로풀필먼트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기술화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며 "이를 위해 전자가격표시기(ESL)나 자동 컨베이어벨트 구축을 통한 무인계산대 등 리테일테크 기술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마이크로풀필먼트를 구축해 동네마트로 시작한 상생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내 1천억원 규모의 C라운드 투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코스닥 시장 상장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마이크로풀필먼트 완성시키고 나서는 지역 기반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차세대 먹거리 비지니스로 만들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최근에는 맘마마트 천안점이 위치한 천안시 지역 행사에서 자사 마자(MaZa) 앱이 상품 거래 플랫폼으로 활용됐다. 지역마트를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사업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마이크로풀필먼트를 고도화하는 작업을 거쳐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동남아시아 등에 기술을 수출하는 글로벌 비지니스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김민수 더맘마 대표 "동네마트와 '상생'이 경쟁력…30분 총알배송 목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