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최근 인터넷, 모바일 기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애플리케이션 이용률도 함께 늘면서 기업들의 개발 환경도 바뀌고 있다. 금융·통신사, 대규모 업체들은 소프트웨어·앱을 상시 개발하는 체제로 가는 추세다."
지난 7월 합류한 유재성 신임 퓨어스토리지코리아 대표는 6일 퓨어스토리지가 진행한 퓨어·론치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은 몇 년에 한 번씩 순차적인 계획을 세워 앱을 개발·배포하는 '워터폴' 방식을 취해왔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요인으로 클라우드 전환이 이뤄진 상황. 수시로 변하는 소비자의 반응, 취향 등을 빠르게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유 대표는 "2~3년에 한번 큰 금액을 투자해 소위 차세대라고 불리는 SW·앱 등을 개발하는 기존 방법론은 이제 시장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필요 시 수정사항 등을 바로바로 적용하는 애자일 개발 방식이 선호된다"며 "이의 구체적인 방안으로 컨테이너 기반의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환경이 도입되고 있다"고 했다. MSA는 앱을 핵심 기능 단위로 세분화한 것으로, 기능별 조합을 통해 신규 서비스를 신속하게 만들 수 있어 최근 도입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개발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퓨어스토리지는 '포트웍스 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개발자·엔지니어들이 클릭 한 번으로 상용화급 매니지드 데이터 서비스를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내년 초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퓨어스토리지는 지난해 8월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업체인 포트웍스를 3억7천만 달러(약 4천407억원)에 인수하면서 멀티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시장에 진입한다고 발표했다.
김민철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상무는 "앱 개발자들은 다른 인프라 관련 담당자와 별도 논의 없이 백업, 재해복구(DR) 등의 서비스를 하나의 페이지 안에서 진행할 수 있다"면서 "데이터베이스(DB)를 서비스형 플랫폼 형태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더욱 빨라지고 있는 고객 앱 개발 주기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를 선행하고 있는 대규모 기업, 인터넷·커머스와 통신·금융 업체를 모두 타깃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퓨어스토리지가 출시한 제품군에는 스토리지를 클라우드 인프라 수준의 성능으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인 '퓨어 퓨전'도 포함됐다. 인공지능(AI) 기반 IT운영 플랫폼 '퓨어1 메타'에는 앱 모니터링 등 신규 기능이 추가됐다.
유 대표는 "올플래시 스토리지뿐 아니라 통합형 클라우드 운영·구현 모델,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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