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안테크, 성장하는 글로벌 위성통신 산업의 중심-유진투자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6일 인텔리안테크가 위성통신사업의 성장세 속에서 기존 정지궤도 해상용 VSAT 안테나 뿐만 아니라 중·저궤도 유저 안테나까지 공급하는 등 전세계 위성 안테나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존 해상용 VSAT 안테나 실적이 완전히 회복되진 못했지만,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의 성장성을 감안할 때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8천원을 유지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텔리안테크는 지난 5일 유럽의 위성통신 기업 SES와 약 711억원 규모의 중궤도(MEO) 위성 유저 안테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중궤도의 경우, 통신의 속도가 정지궤도 보다 뛰어나고 필요한 위성의 수가 저궤도 보다 적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SES는 중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개량을 위해 추가적으로 위성을 배치하는 O3b mPOWER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에 인텔리안테크와 계약을 체결한 공급 안테나에는 지상용과 해상용이 모두 포함되며 O3b mPOWER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타링크는 베타 서비스를 10월에 종료하겠다고 밝히면서 정식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시작을 알렸다"며 "인텔리안테크가 안테나를 납품하는 원웹의 서비스 예정 시점이 연말이기 때문에 약 두 달 가량 먼저 시장에 진출하는 셈"이라고 했다.

이어 "다만 이제 막 개화되는 글로벌 저궤도 통신시장에서 두 회사는 서로 경쟁자보다는 개척자에 가깝다"며 "스타링크 서비스의 흥행은 원웹의 성장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고, 이는 원웹의 저궤도 안테나 납품 기업인 인텔리안테크도 마찬가지"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