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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시즌] 2021년 노벨물리학상도 ‘기후위기’에 주목했다


노벨물리학상에 지구 온난화 예측한 이에게 돌아가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2021년 노벨물리학상은 지구 기후 시스템을 정확히 파악하고 예측한 이들에게 돌아갔다. 이번에 수상의 영광을 안은 슈쿠로 마나베(Syukuro Manabe, 미국 국적)와 클라우스 하셀만(Klaus Hasselmann, 독일)박사는 지구 기후에 대한 지식과 인간이 어떻게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들 두 명은 4분의 1씩 상금을 갖는다. 기후 모델링을 시작한 이들이다.

상금의 절반을 받는 조르조 파리시(Giorgio Parisi, 이탈리아) 박사는 무질서와 무작위 시스템에 대한 이론 확립에 대해 크게 이바지했다고 노벨상위원회는 설명했다.

기후와 같은 복잡한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는 게 올해 노벨물리학상이 주목한 부분이다. 노벨상위원회는 “기후는 무작위성과 무질서를 특징으로 하기 때문에 복잡해 그 시스템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올해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세 명의 학자는 이를 설명하고 장기 행동을 예측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2021년 노벨물리학상’에 슈쿠로 마나베(Syukuro Manabe), 클라우스 하셀만(Klaus Hasselmann), 조르조파리시(Giorgio Parisi) 박사 등이 선정됐다. [사진=노벨상위원회]
'2021년 노벨물리학상’에 슈쿠로 마나베(Syukuro Manabe), 클라우스 하셀만(Klaus Hasselmann), 조르조파리시(Giorgio Parisi) 박사 등이 선정됐다. [사진=노벨상위원회]

기후는 복잡한 시스템 중 하나로 꼽힌다. 예측 불가능할 정도이다. 슈쿠로 마나베 박사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면서 지구 표면 온도가 상승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1960년대에 슈쿠로 마나베 박사는 지구 기후의 물리적 모델 개발을 이끌었다. 노벨상위원회는 “그의 작업은 현재 기후 모델 개발을 위한 기본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클라우스 하셀만 박사는 지구 가열화의 원인이 인간에게 있음을 증명했다. 하셀만 박사는 날씨와 기후를 연결하는 모델을 만들어 이 기후 모델이 믿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지구 평균온도가 상승하는 것은 인간의 이산화탄소 배출에 따른 것이라는 것을 파악했다.

조르조 파리시 박사는 무질서한 복잡한 물질에서 숨겨져 있는 유형을 발견했다. 무질서와 변동의 상호 작용을 ‘혁명적’으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벨상위원회 측은 “올해 노벨물리학상은 우리의 지식이 관측에 대한 엄격한 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확고한 과학적 토대에 기초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올해의 수상자들은 모두 복잡한 물리적 시스템의 특성과 진화에 대한 더 깊은 통찰력을 얻는 데 이바지했다”고 평가했다.

이준이 부산대 교수는 "마나베 박사는 과거부터 미래까지 기후변화 모델링 개발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특히 모델링을 통해 이산화탄소 증가에 따른 지구온난화를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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