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유러피언 슈퍼리그(ESL) 창설을 주도했던 핵심 구단 인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에 대한 소송 및 징계를 취소하기로 했다.
UEFA는 28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ESL 프로젝트와 관련해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유벤투스를 상대로 한 징계 절차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 3개 구단은 지난 4월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첼시, 리버풀, 아스널(이상 잉글랜드), AC밀란, 인터밀란(이상 이탈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등 유럽 주요 클럽들과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을 초대 회장으로 선임한 ESL을 출범해 논란이 됐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팬과 각국 축구리그 사무국 반대로 사흘 만에 무산됐다. 9개 구단은 ESL 참가 철회를 발표하며 발을 뺐지만 레알 마드리드 등 3개 클럽은 개최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UEFA는 마지막까지 남은 3개 클럽에 대한 징계를 내리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3개 클럽도 강경하게 맞섰다. 'ESL이 유럽 축구에 희망을 전할 좋은 방법'이라는 의견을 냈고 유럽사법재판소를 통해 UEFA의 부당한 징계 조치 철회를 촉구했다.
유럽사법재판소는 UEFA에 징계를 철회하라는 최종 판결을 내렸고, UEFA는 소송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ESL 출범에 대한 걸림돌이 사라졌지만 출범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이미 다수의 구단이 참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팬들 역시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흥행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