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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 굴삭기 판매 전망치·시장점유율 모두 하락…투자의견 '중립'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KB증권은 23일 현대건설기계에 대해 중국 내수 굴삭기 판매 전망치가 하향된 데다 시장점유율마저 떨어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현재 중국 내수 굴삭기 판매량 전망치는 기존 32만4천대에서 29만7천대로 떨어졌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까지 고성장을 이어왔으나 4월 이후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속도 조절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역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외자계 업체들의 경우 매출채권 관리 강화 등으로 시장점유율도 하락 중인데, 회사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연간 2.7%에서 올해 8월에는 0.9%까지 하락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현대건설기계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중형 수소 지게차. [사진=현대건설기계]
현대건설기계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중형 수소 지게차. [사진=현대건설기계]

정 연구원은 "사업구조가 재편될 경우 산업차량 매각에 따라 내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기존 추정치 기준 매출액은 5천263억원, 영업이익 224억원 수준"이라며 "현대코어모션의 양산부품사업 매각은 연결 재무제표 작성 시 대부분 내부매출로 제거되던 부분이어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 지주지분 추가 인수는 중국 생산법인 실적의 지배주주 지분율을 기존 36%에서 60%로 높아지게 되고, 브라질법인 인수는 연간 100억원 수준의 매출액 증가를 가져올 것"이라고 관측했다.

정 연구원은 또 "연내에 산업차량부문을 분할해 현대제뉴인에 매각한 후 한국조선해양으로부터 중국지주회사 지분(40%)과 브라질법인 지분(100%)을 취득할 계획"이라며 "다소 복잡해 보이는 일련의 과정이 마무리되면 건설기계 생산과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산업차량부문 매각 등으로 인해 수익 추정치는 조정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수연 기자(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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