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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삼성물산, '수소경제·에너지 신사업' 협약


청정수소와 암모니아 생산, 인프라 구축 등 수소사업 공동 개발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에쓰오일이 삼성물산 상사부문과 손잡고 탄소중립, 에너지 신사업 개발을 본격화한다.

에쓰오일은 지난 17일 서울 마포 에쓰오일 사옥에서 경쟁력 있는 탄소중립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선도하기 위해 삼성물산과 '친환경 수소·바이오 연료 사업 파트너십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우선 양사는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 수소 인프라 구축을 비롯해 수소 공급, 운영 사업 개발, 해외 청정 암모니아·수소 도입, 유통 사업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사우디 등으로부터 무탄소(CO2 Free) 암모니아와 수소를 도입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도입 관련 사업, 경쟁력 있는 국내 유통 모델 개발 등 전 밸류 체인 수소 사업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에쓰오일과 삼성물산이 탄소중립, 에너지 신사업 공동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사진=에쓰오일]
에쓰오일과 삼성물산이 탄소중립, 에너지 신사업 공동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사진=에쓰오일]

이와 함께 탈탄소 차세대 에너지 사업도 다각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고효율 수소 연료전지 공급을 위한 연구개발(R&D)과 실증, 선제적 공동 투자를 검토하는 한편, 친환경 바이오 디젤, 차세대 바이오 항공유 개발, 해외 인프라를 활용한 원료 소싱, 생산과 마케팅 분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삼성물산과 협약을 통해 탄소중립과 신에너지 분야 진출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에쓰오일은 2050년 탄소배출 넷 제로(Net Zero) 달성을 목표로 탄소경영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기후변화 대응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모델 개발, 중장기 투자 로드맵 관련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신사업 분야 중에서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의 수소 산업 전반의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수소경제의 핵심인 차세대 연료전지 기업에 투자해 수소 사업에 진출했다. 올해 초 차세대 연료전지 벤처기업인 에프씨아이(FCI)에 초기 투자로 지분 20%를 확보함으로써 수소 산업 진입을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FCI는 40여 건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오는 2027년까지 최대 1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100메가와트(MW) 이상 규모의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그린수소 사업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대주주인 사우디 아람코와의 협력을 통해 그린수소, 그린암모니아를 활용한 사업과 액화수소 생산, 유통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서울 시내에 복합 수소충전소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버스·트럭의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관련 업계가 추진하고 있는 특수목적법인 코하이젠(Korea Hydrogen Energy Network)에도 참여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하고 지속가능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기존 사업 분야인 정유·석유화학·윤활 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수소·연료전지·리사이클링 등 신사업 분야에도 진출해 회사의 지속성장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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