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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주] 우주에서 돌아온 민간인…“3일 동안 우주여행, 어땠나요”


스페이스X 민간 우주선 무사히 착수

3일 동안 우주여행을 즐겼던 민간 우주인 4명이 지구로 돌아왔다. [사진=스페이스X]
3일 동안 우주여행을 즐겼던 민간 우주인 4명이 지구로 돌아왔다. [사진=스페이스X]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지난 16일부터 3일 동안 고도 575km에서 지구를 돌며 우주여행을 즐겼던 민간 우주인 4명이 무사히 지구로 돌아왔다. 19일 오전 8시 8분쯤 스페이스X의 민간 우주선 ‘인스피레이션4’가 미국 플로리다주 앞 대서양에 안전하게 착수(Splashdown)했다.

이들은 지난 16일 오전 9시쯤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인스피레이션4를 타고 우주로 향했다. 그동안 우주여행은 준궤도 여행에 머물렀었다. 버진갤럭틱이 고도 88km, 블루오리진이 107km까지 진출하는 데 그쳤다.

이번 스페이스X의 민간 우주여행은 달랐다. 저궤도 우주여행이었다. 국제우주정거장 고도(420km), 허블우주망원경 고도(540km) 보다 높은 575km까지 진출했다.

여행 시간도 큰 차이가 났다. 버진갤럭틱과 블루오리진의 우주여행이 약 10분에 불과했던 반면 스페이스X는 3일 동안 우주를 비행했다. 버진갤럭틱과 블루오리진은 높은 고도에 도착해 둥근 지구와 어두운 우주를 한번 보고 내려온 반면 스페이스X는 지구를 하루에 수십차례 공전하는 궤도 비행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본격적 우주여행의 진정한 맛을 요리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도 575km까지 민간 우주여행이 성공하면서 앞으로 유인 달 기지 건설, ‘붉은 행성’ 화성으로 인류 진출 등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페이스X의 민간 우주선 '인스피레이션4'가 19일 오전 8시8분쯤 미국 플로리다주 대서양에 안전하게 착수했다. [사진=스페이스X]
스페이스X의 민간 우주선 '인스피레이션4'가 19일 오전 8시8분쯤 미국 플로리다주 대서양에 안전하게 착수했다. [사진=스페이스X]

인스피레이션4에는 사령관 재러드 아이잭먼(Jared Isaacman)을 비롯해 의료인 헤일리 아르세노(Hayley Arceneaux), 지구과학자 시안 프록터(Sian Proctor), 항공 데이터 엔지니어 크리스 셈브로스키(Chris Sembroski) 등이 탑승했었다.

이들은 16일 발사 이후 예정된 궤도에 도착한 이후 생방송으로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인스피레이션4가 유럽 상공을 지날 때 이들은 “인스피레이션4에 있는 큐폴라(우주 전망대)에서 보는 지구는 매우 경이롭다”며 “오로라는 물론 일출과 석양 등 잊지 못할 장면을 카메라와 마음속에 담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의 인스피레이션4가 575km 고도에서 3일 동안의 우주여행이 성공하면서 앞으로 우주여행은 더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보잉사도 ‘스타라이너’를 개발하고 있다. 얼마 전 2차 시험비행을 앞두고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 정비 중이다. ‘스타라이너’ 또한 스페이스X의 인스피레이션4와 같은 저궤도 우주여행이다.

인스피레이션4는 우주여행 분야에서 첫 기록을 많이 배출했다. 4명의 민간 우주인으로 구성된 우주선도 처음 발사였다. 3일 동안 우주여행도 첫 기록이었다. 575km 고도까지 진출한 것 또한 첫 성과였다.

‘첫 타이틀’을 많이 갖게 된 인스피레이션4는 우주 역사에 의미 있는 이정표를 남기게 됐다.

◆인스피레이션4 우주여행 3일과 지구 귀환(https://youtu.be/MVD7VjraoIQ)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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