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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액 제조 기업 '엔켐', 증권신고서 제출…"11월 코스닥 상장 목표"


대표 주관사 대신증권, 공동주관 신한금투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전해액 제조 기업 엔켐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엔켐은 이번 상장을 통해 226만2천625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3만~3만5천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약 678억~792억원 수준이다.

수요예측은 10월 15~18일 진행되며, 같은 달 21~22일 일반 청약을 거쳐 11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상장주관은 대신증권이, 공동주관은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전해액 제조 기업 엔켐이 코스닥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사진은 엔켐의 로고. [사진=엔켐]
전해액 제조 기업 엔켐이 코스닥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사진은 엔켐의 로고. [사진=엔켐]

2012년 설립된 엔켐은 2차전지의 4대 핵심소재(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중 하나인 전해액 생산 전문 기업이다.

2차전지 및 EDLC(Electric Double Layer Capacitor)용 전해액과 고기능성 전해액 첨가제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엔켐은 글로벌 탑5 배터리 제조업체 중 3개 회사(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CATL)에 납품하고 있다.

이에 2018년 총매출의 55.3%였던 수출 비중은 2020년 70.2%로 증가했다. 향후 엔켐은 해외 생산 인프라 확충에 힘쓰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국내 유일 전해액 개발에서 양산까지 원스탑 솔루션(One-Stop Solution)이 가능한 수직계열화 구조를 갖춘 점도 엔켐의 경쟁력이다. 자체 첨가제 합성, 정제 설비 및 기술을 보유한 기업도 엔켐이 유일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엔켐은 원재료 내재화를 위해 전해액 핵심 원료인 용매, 리튬염 생산에도 직접 나설 계획이다. 합작법인(JV)를 통해 미국, 유럽 내 용매 및 리튬염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엔켐의 매출액은 2013년 20억원에서 2020년 1천372억원으로 성장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83%다. 영업이익은 2013년 적자에서 2020년 147억원을 달성했다.

엔켐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해외 지역별 공장 증설 및 설비투자(CAPEX) ▲신규 사업 및 신제품 연구개발 ▲기계장치 및 시설 투자 관련 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오정강 엔켐 대표는 "엔켐은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혁신을 통해 빠른 성장을 이루며 전해액 시장의 글로벌 개척자에서 글로벌 리더로 도약했다"며 "IPO를 통해 다시 한번 엔켐을 널리 알리고 5년 내 세계 1위 전해액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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