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KTB투자증권은 16일 효성화학에 대해 울산 화재과 프로판 가격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 등에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면서도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1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효성화학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78억원으로 시장전망치인 704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추정됐다. 2분기 영업이익 기여도가 76.7%에 달하는 주력 사업부인 폴리프로필렌(PP)/탈수소화(DH)의 3분기 영업이익이 37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1.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단 평가다.
그러나 국내 삼불화질소(NF3) 증설 등 신규 시설투자가 계속되면서 효성화학이 올해 3분기를 저점으로 2023년까지 실적 우상향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베트남의 내년 말 PP/DH 영업이익은 1천60억원으로 올해 대비 970억원 증가할 것"이라며 "DH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프로판 조달이 원활해져 적자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에 따라 연결기준 전체 영업이익 기여도는 29.2%까지 높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효성화학은 더욱이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약 1천200억원을 투자, 옥산 공장에 NF3 2천톤을 증설하겠다고 발표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9월 완공 이후 양산 시점은 내년 4분기가 될 것"이라며 "증설 완료 시 효성화학의 생산능력은 6천800톤으로 증가해 효성티앤씨의 중국 생산능력을 포함하면 그룹 기준 생산능력은 9천800톤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점쳤다. 이어 "이는 국내 경쟁사 생산능력의 73%에 육박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회사는 지난 13일 200억원을 투자해 용연공장에 PP 시제품 생산 전용 플랜트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박 연구원은 "새 프리미엄 시장 진출을 위해 개발 중인 제품의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기 위한 설비로 2023년 3월 완공 예정"이라며 "베트남 대규모 증설 외에도 신규 수요처 발굴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 성장 동력 가시화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수연 기자(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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