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을 유지한 이유에 대해 "OLED 사업구조 전환에 따른 LCD TV 패널 매출비중 (20%)이 빠르게 감소하며 향후 LCD TV 패널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과거와 비교할 때 낮아질 것"이라며 "2013년 사업을 시작한 대형 OLED 패널 부문이 올 하반기 이후 흑자기조를 정착할 것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의 오는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7조7천억원, 영업이익은 359% 급증한 7천549억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OLED 부문의 적자는 출하증가와 원가구조 개선으로 큰 폭의 감소세가 예상되지만 2분기 정점을 기록한 LCD TV 패널가격의 하락 전환이 실적 개선의 제한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LCD 영업이익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IT용 LCD 패널가격은 B2B향 모니터, 노트북 수요강세로 3분기까지 강보합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영업이익은 1조2천800억원으로 상반기(1조2천200억원)와 유사할 것"이라고 짚었다.
올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29조2천억원, 영업이익은 2조5천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됐다. 그러나 내년 영업이익은 LCD 다운 사이클 진입에 따른 패널가격 하락 영향으로 올해보다 17% 감소한 2조원으로 추정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향후 LCD TV 패널가격의 하락 지속은 IT용 LCD 패널가격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벌 LCD 패널업체들이 LCD 패널의 생산능력을 LCD TV 대비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양호한 IT 패널 생산능력 확대를 지속하고 있어 LCD 패널가격의 하락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OLED 사업구조 전환으로 LCD TV 패널의 매출비중이 빠르게 축소되고 있어 LCD 패널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 감소 영향은 과거와 달리 제한적 수준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수연 기자(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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