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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사회' 이끄는 정의선…"변화의 물결 함께 해달라"


2028년까지 모든 상용차 수소 적용…내년 상반기 국내 보급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수소사회'를 선도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이 회장이 기후변화 대응은 수소가 없이는 완성될 수 없을 것이라며, 변화의 물결에 함께 해달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7일 '하이드로젠 웨이브' 글로벌 온라인 행사를 열고 2040년을 수소에너지 대중화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기조 발표자로 나선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꿈꾸는 미래 수소사회 비전은 수소에너지를 '누구나, 모든 것에, 어디에나' 쓰도록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런 수소사회를 2040년까지 달성하려 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하이드로젠 웨이브'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하이드로젠 웨이브'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특히 정의선 회장은 "수소사회 실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앞으로 내놓을 모든 상용 신모델은 수소전기차 또는 전기차로만 출시하고 2028년까지 모든 상용차 라인업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적용하겠다"며 "이를 위해 가격과 부피는 낮추고 내구성과 출력을 크게 올린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정 회장은 이어진 미디어 간담회에서도 "현대차그룹은 각국 정부정책과 환경규제, 자연환경 등과 같은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하고 있다"며 "기후변화 대응과 재생에너지로의 완벽한 전환은 수소 없이는 완성될 수 없을 것이며, 이는 특정 기업이나 민간 부문 혼자서는 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시급한 과제를 회피하지 않을 것이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절대적으로 중요한 이 변화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목표는 수소차는 물론 특수차량, 열차, 선박, UAM 등 광범위한 수소 기반 모빌리티를 선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우리는 생활 속에서 수소에너지가 누구나, 모든 것에, 어디에나 사용될 수 있길 원한다"며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모빌리티 이외에도 주택, 건물, 공장, 발전소 등에 전기 공급원으로도 사용될 수 있도록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한 적극적인 수소 인프라 확충 의지도 내비쳤다. 정 회장은 "수소 충전소 구축은 수소사회 실현에 매우 기본적인 요소"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민간과 공공 부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며, 현대차 그룹은 다양한 영역에서 투자 및 파트너십 채결을 통한 수소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 수출을 통해 상용화된 수소전기트럭의 국내 보급계획도 밝혔다. 정 회장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경우 내년 상반기에 국내에서 양산되며 수소 버스는 이미 국내에 보급됐다"며 "수소연료전지가 탑재된 상용차들을 국내에 선제적으로 투입해 대중교통과 물류 시스템을 한국에서부터 완전히 수소 기반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무인 운송 시스템 콘셉트 모빌리티인 '트레일러 드론' [사진=현대차그룹]
무인 운송 시스템 콘셉트 모빌리티인 '트레일러 드론' [사진=현대차그룹]

한편 이날 하이드로젠 웨이브 발표행사에서는 미래 장거리 물류를 위한 현대차그룹의 무인 운송 시스템 콘셉트 모빌리티인 '트레일러 드론'이 최초로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수소차에 전기차의 강점을 융합한 고성능 수소연료전지차 '비전 FK'도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비전 FK는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 목표는 600km에 달한다. 출력은 500kW 이상,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4초 미만이다.

이밖에도 현대차그룹은 소방용 방수총을 결합한 '레스큐 드론'과 이동형 수소충전소 'H 무빙 스테이션' 등도 선보였다.

정 회장은 "수소 에너지의 대중화는 미래가 아닌 오늘의 현실"이라면서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수소 에너지 솔루션 글로벌 리더로서 수소 사회를 앞당기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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