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애플tv와 제휴에 대해 "올해 안에 발표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7일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최근 국내 미디어 사업자의 OTT 제휴와 관련해 본지에 애플tv와의 협업 관련 이같이 답했다.
최근 KT와 LG유플러스가 디즈니 플러스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은 과연 누구와 손을 잡을까에 업계 관심이 모아졌던 상황. 박 대표는 앞서 넷플릭스, 애플tv, 아마존프라임, HBO 등과 제휴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지난 3월 25일 SK텔레콤 제37기 주주총회 직후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디즈니는 웨이브를 경쟁자로 보고 있다"며 협력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반면 "넷플릭스 CEO는 저한테 시간 되면 보자고 했다"며 넷플릭스와 협력을 언급했다.
이후 박 대표는 지난 4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2021 부스투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넷플릭스뿐만 아니라 애플TV, 아마존프라임과의 협력 가능성도 열어놨다.
박 대표는 "애플tv와도 협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지금 미국에는 교민 중심으로 (국내) 콘텐츠가 제공되고 있는데 아마존프라임에서 K-드라마가 잘 번역돼 나가기만 해도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통신 3사 CEO 간담회 직후엔 넷플릭스뿐만 아니라 애플tv와 HBO와 관련해서도 협력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밝혔다. 다만, 향후 발표할 수 있는 시점에서 확정할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
이후 박 대표의 언급은 SK텔레콤이 대주주인 OTT 웨이브를 통해 구현하고 있다.
웨이브는 지난 7월 20일 HBO와 대규모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HBO 드라마, 다큐 등 주요 콘텐츠를 1년간 국내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지난달 말 미국 현지 공개와 동시에 선풍적인 인기를 끈 HBO 드라마 '유포리아'를 선보였다.
아울러 웨이브는 지난 4월 NBC유니버설과 제휴 체결을 바탕으로 지난달 NBC유니버설 OTT '피콕' 오리지널 시리즈를 국내 독점/최초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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