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다시 돌아왔다. 류현진(34,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소속팀과 주변의 기대에 걸맞는 투구를 보였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롱스에 있는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는 6이닝 동안 80구를 던졌고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토로토는 양키스에 8-0으로 이겼고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3승째(8패)를 올렸고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3.92에서 3.77로 낮아졌다.
출발도 산뜻했다. 토론토 타선도 1회초 마커스 시미언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양키스 선발투수 제임슨 테일론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쳐 2-0 리드를 류현진에게 안겼다.
류현진은 1, 2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선두타자 D. J. 르메휴를 3루수 땅볼로 유도했고 이어 타석에 나온 조이 갤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후속타자 애런 저지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해 1회말을 마쳤다.
2회말에도 지안카를로 스탠턴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이어 타석에 나온 앤서니 리조에게는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으나 수비 도움을 받았다.
토론토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호수비로 리조의 타구를 잡아내 류현진 어깨를 가볍게했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게리 산체스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해 해당 이닝도 마무리했다.
3회말 1사 상황에서 상대한 브렛 가드너에게 이날 첫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어 히오 우르셀라와 르메휴를 모두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말에는 다시 한 번 삼자범퇴로 막았다.
5회말 선두타자 리조에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다시 안타를 허용했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타자 3명을 파울 플라이, 헛스윙 삼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이날 자신의 마지막 이닝이 된 6회말에도 호투는 이어졌다. 선두타자 우르셀라에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르메휴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고 병살타가 됐다. 이어 갤로는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이날 갤로를 3차례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토론토는 7회초 로우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적시타를 쳐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9회초에는 선두타자 에르난데스의 솔로포에 이어 시미언이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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