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2021년 1월 7일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넘어섰습니다. 작년 3월 '코로나 팬더믹'으로 1400선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지수가 약 10개월만에 100% 이상 급등한 셈이죠.
3000선 돌파 후 지수가 계속 우상향하는 핑크빛 꿈을 꿨던 투자자들의 기대를 아는지 모르는지, 코스피는 연초 이후 박스권에 갇혀있습니다.
반면 미국 증시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미국 대표 기술주의 상승세를 원동력으로 지속적인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습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등 미국 대표 지수들은 지겨울 정도로 매일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는 중이죠.
ISA계좌에서 미국 증시의 대표 지수나 개별 종목을 매수할 수는 없지만, 국내 증시에 상장된 해외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투자하는 방법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타이거(TIGER)미국S&P500, 킨덱스(KINDEX)미국나스닥100 등이 있습니다.
타이거 미국S&P500는 이름에도 나타나 있듯이 S&P500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입니다.
S&P500은 미국의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가 개발한 주가지수인데요.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상장된 미국 대표 500개 기업의 시가총액을 아우르고 있어 미국을 대표하는 주가 지수로 불립니다.
지난 시간([ISA 분투기]④ 나만 사면 하락?…분노의 삼성전자 투자기) 언급했던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 '스파이더(SPDR) S&P 500 ETF'와 '아이셰어즈 코어(iShares Core) S&P 500 ETF'가 이 지수를 추종하고 있습니다.
스파이더나 아이셰어즈코어는 미국에 상장돼 있는 ETF이기 때문에 ISA계좌에서는 매매할 수 없지만 타이거미국S&P500, 킨덱스미국S&P500, 코덱스(KODEX)S&P500, 케이비스타(KBSTAR)S&P500는 국내에 상장돼있어 거래가 가능합니다.
참고로, S&P500앞에 붙어있는 타이거, 킨덱스, 코덱스 등 이름은 각 자산운용사의 ETF 브랜드 이름입니다. 상품 이름만 보고도 어느 운용사의 상품인지 알 수 있도록 설정돼있습니다. 타이거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킨덱스는 한국투자신탁운용, 코덱스는 삼성자산운용, 케이비스타는 KB자산운용의 대표 ETF 브랜드입니다.
투자금 100만원으로 미국의 S&P500지수와 나스닥100지수에 투자하는 ETF 상품을 사보겠습니다.
지난번 국내 주식 매매 당시 한번에 샀다가 일주일만에 삼성전자 수익률 -9%를 기록했던 것을 기억하며, 이번엔 25만원씩 2개 종목(50만원)을 나눠 사고 나머지 금액은은 추가 매수를 위해 남겨 두는걸로 하겠습니다.
S&P500지수 추종 상품은 미래에셋운용의 TIGER 미국S&P500, 나스닥100지수 추종 상품은 KINDEX미국나스닥100을 골랐습니다.
ETF매수 방법은 주식을 사는 방법과 동일합니다. '국내 주식 주문'을 클릭하고, 'QV ISA중개형' 계좌를 확인한 후 매수 단가와 수량을 지정해 주문을 클릭하면 됩니다.
TIGER 미국S&P500 19주, KINDEX미국나스닥100 18주를 매수했습니다. 저도 이제 글로벌 시장에 분산 투자한 셈입니다.
이어지는 시간에는 미국 대표 기술주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ETF 상품과, 글로벌 전기차 관련 기업들을 편입하고 있는 ETF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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