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왓챠'가 선보인 다중동시감상·실시간채팅 서비스 '왓챠파티'가 제대로 터졌다.
현재 시범 서비스(베타) 중이지만, 일평균 3천870파티가 개설되고 사용자 48% 이용하는 등 반응이 뜨겁다.
'왓챠파티'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기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 '영화·예능을 같이 보며 웃고 떠들 수 있는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왓챠는 '왓챠파티'를 '이용자 밀착형 스트리밍 서비스·언택트 최적화 문화 소통 채널' 등 플랫폼 정체성과 확장성을 보여주는 도구로 활용할 방침이다. 플랫폼 차별화를 꾀하는 토종 OTT들에 참고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왓챠는 지난 4월 12일 '왓챠파티' 모바일 베타 서비스 시작 이후 지난달 31일까지 누적 파티수(총 개설된 파티수) 총 54만9천570개, 일 평균 3천870개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왓챠파티'는 왓챠의 서브 기능 중 하나로, 최대 2천명이 동시에 접속해 같은 콘텐츠를 채팅하며 함께 감상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왓챠파티' 이용은 두 가지 방법으로 할 수 있다. 함께 감상하고 싶은 콘텐츠를 재생한 후 플레이어 하단 말풍선 모양 아이콘을 클릭해 직접 파티를 개설하는 방법과, 홈리스트에 표시된 왓챠파티가 진행 중인 콘텐츠를 클릭해 이미 개설된 파티에 참여하면 된다. 공개 파티는 최대 2천명, 비공개 파티는 최대 100명이 참여할 수 있다.
공개방의 경우 호스트만, 비공개방의 경우 파티 참여자 모두 플레이 버튼 이동이 가능하다. 원하는 장면으로 이동하거나 특정 장면을 여러 번 재생하는 등 여러 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어 파티 목적에 맞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왓챠파티'는 보는 즐거움과 함께 공유하는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
왓챠는 "개인화된 시청 문화로 인해 이용자들이 놓치고 있었던 소통의 즐거움, 함께 보는 즐거움을 '왓챠파티'를 통해 얻을 수 있다"며 "또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지인과 모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좋은 온라인 대안 문화 활동으로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의도는 적중했다. 지난 4월 12일 '왓챠파티' 모바일 베타 서비스 시작 이후 지난달 31일까지 누적 파티수(총 개설된 파티수) 총 54만9천570개, 일평균 3천870개를 기록했고, 파티 내 메시지 수는 총 6천693만1천380건, 일평균 47만1천348건으로 파티 내 이용자들 소통도 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7월까지 파티 당 참여자 수는 6.3명이었고, 왓챠 이용자 중 약 48%가 '왓챠파티' 기능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왓챠는 이같은 이용자 반응에 대해 개인화된 기기에서 혼자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겨왔다면 '왓챠파티'를 통해 함께 보고 소통하는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왓챠 관계자는 “공포물이나 마니아 층이 두터운 애니메이션의 경우 왓챠파티를 통해 함께 시청함으로써 즐거움이 배가된다는 평이 많았다"며 “왓챠파티는 개인화된 시청 문화로 인해 이용자들이 놓치고 있었던 소통의 즐거움, 함께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며, 언택트 시대에 지인과 모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좋은 대안 문화 활동"이라고 말했다.
◆ 이말년 작가랑 영화봤다…'헐왓챠파티에' 적중
'왓챠파티' 이용자 확대에는 다양한 분야 유명인들이 참여해 영화를 함께 보며 코멘터리(해설) 하는 '헐왓챠파티에' 캠페인이 지원 사격했다.
왓챠는 지난 한 달간 '왓챠파티' 이용자 경험 확대를 위해 온라인 동시 영화 감상·코멘터리 캠페인 '헐왓챠파티에'를 진행했다.
'왓챠파티'를 통해 콘텐츠를 감상하면서 동시에 유명인들의 실시간 음성 코멘터리를 들을 수 있는 이벤트다. 웹툰 작가 주호민, 가수 옥상달빛, 배우 한예리, 가수 10CM, 감독 이병헌, 가수 코드쿤스트·우원재, 유튜버 쓰복만, `번역가 황석희 배우 유인나, 가수 고영배, 웹툰 작가 이말년 등이 참여했다.
특히, 지난 30일 이말년 작가(침착맨)가 참여해 영화 '채피'를 감상한 '헐왓챠파티에'에는 총 1만여개 계정이 참여하기도 했다.
이용자들은 "사람들 채팅 보면서 보니까 더 재미있었다" "요즘 왓챠에서 배우들이 다른 영화 코멘터리 하는 콘텐츠 좋더라" "유명인들이 이거 개런티 줄여서라도 참여하고 싶다고 하더라" "하루의 마무리는 왓챠파티 보면서…" "영화는 별로였는데 같이 보니 웃겼다"라며 호평했다.
'왓챠파티' 베타버전 흥행에 따라 왓챠는 이를 내년 초 정식 서비스하고, 왓챠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도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용자 밀착형 스트리밍 서비스' '언택트 최적화 문화 소통 채널'을 지향한다.
왓챠는 "왓챠파티와 코멘터리 기능을 활용한 '헐왓챠파티에'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이를 확대해 다양한 아티스트·셀럽들과 이용자들이 만나고 공유하는 장으로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언택트 시대에 최적화된 소통 창구로서 지인 및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소통하고 콘텐츠를 즐기는 경험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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