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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메타버스 '열풍'…안전교육·채용·분양 곳곳에 적용


GS건설·롯데건설·HDC까지 메타버스 적극 활용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국내 건설업계에 메타버스 '열풍'이 일고 있다. 건설사들이 메타버스를 통해 안전교육은 물론 채용설명회, 분양행사 등 다방면으로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이 주목받는 가운데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이 결합된 3차원의 가상세계에 건설사들이 주목하고 있다.

롯데건설이 직방과 손잡고 가상공간인 메타폴리스 내에 구현한 롯데건설 건물 이미지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이 직방과 손잡고 가상공간인 메타폴리스 내에 구현한 롯데건설 건물 이미지 [사진=롯데건설]

2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국내 최초로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안전교육 콘텐츠를 개발한다. GS건설은 최근 벤타브이알과 메타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스마트 안전보건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건설 재해를 예방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안전보건교육 수요에 대응하고자, 미래지향적 VR 안전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건설업과 관련된 위험작업 특별교육, GS건설 필수안전수칙, 사고 유형별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VR기술을 활용해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메타버스 플랫폼에 본사를 그대로 재현했다. 이곳에 현대엔지니어링 역사, 조직문화코드, 조직문화 응원 및 제안 게시판, 게임·보물찾기 등 이벤트를 담아냈으며, 본사뿐만 아니라 국내·해외 현장에 근무하는 임직원들도 쉽게 접근해 새 조직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건설은 메타버스에서 채용설명회를 진행하고 신입사원 채용에 나서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달 신입사원 '채용설명회'를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 타운(Gather Town)을 활용해 진행했다.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캐슬을 배경으로 가상세계를 구현, 화상대화를 통한 상담, 채용 정보 등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중요한 거래와 계약 역시 메타버스 방식이 활용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최근 경기주택도시공사와 '공공정비사업 추정분담금 검증 및 지정요건 검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공기업 최초 비대면 양방향 VR 홀로그램 메타버스 방식을 협약식에 도입했다.

VR 홀로그램 메타버스는 홀로그램 아바타가 공존하는 가상현실 세계에서 이뤄지는 혁신기술을 말하며, 부동산원(이부영 산업지원본부장)과 경기주택도시공사(이병우 본부장)는 각각 대구와 수원에서 VR 협업플랫폼 스페이셜 앱을 활용해 협약식을 진행하였다.

HDC그룹의 건설IT 계열사인 HDC아이콘트롤스는 최근 메타버스 기반의 온오프라인 공간 융합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올림플래닛과 제휴했다. 이를 통해 ▲메타버스 서비스 플랫폼 기술협력 ▲오프라인 모델하우스의 디지털화 ▲스마트시티 운영을 위한 디지털 트윈 구축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지혜 산업연구원 연구원은 "시장 초기 단계에서 게임, 가상공연 등 콘텐츠 산업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향후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제조 등 다양한 산업수요에 선제적 대응해 산업별 생산성 제고를 위한 메타버스 활용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 등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세계를 가리킨다. VR, AR 등이 종합된 한 단계 더 진화한 개념이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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