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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 석진욱 OK금융그룹감독 "차지환·김웅비 리시브 향상은 수확"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OK금융그룹이 컵대회 첫 우승을 기회를 다음으로 또 미뤘다. OK금융그룹은 2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KOVO(한국배구연맹)컵 프로배구대회 우리카드와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졌다.

OK금융그룹은 지난 2015, 2019년에 이어 3차례 컵대회 결승에 올라 모두 준우승했다. 이날 결승전을 앞두고 OK금융그룹 우세를 예상하는 이가 많았다.

이유는 있었다. 결승 상대 우리카드가 이날 결승전을 포함해 3경기를 연속 치르는 일정이 됐다. 반면 OK금융그룹은 우리카드와 견줘 휴식 시간에 좀더 여유가 있었다.

OK금융그룹 차지환(왼쪽)이 21일 열린 2021 KOVO컵 프로배구대회 우리카드와 결승전 도중 서브 리시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그러나 OK금융그룹은 결승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고 우리카드가 팀 통산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OK금융그룹 입장에서는 2세트와 3세트 세트 중반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운 상황이 됐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결승전 후 시상식까지 마무리한 뒤 현장 취재진과 진행한 공식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이 결승전이라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면서 "오랜만에 컵대회 결승에 올라가서 그런지 선수들의 경기력이 예상보다 많이 나오지 않았던 것 같다. 오늘 경기가 특히 그랬다"고 말했다.

조별리그와 준결승, 결승을 치르는 동안 수확도 있다. 석 감독은 "김웅비와 차지환의 서브 리시브 능력이 향상된 점은 이번 대회에서 얻은 소득이자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우리 선수들은 팀 훈련에 앞서 늘 리시브 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컵대회 일정을 마친 OK금융그룹 선수단은 일단 휴식을 취한다. 기간은 길지 않다. 석 감독은 "다음주 선수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라며 "이후 정규리그 개막 준비에 다시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이 21일 열린 2021 KOVO컵 프로배구대회 우리카드와 결승전 도중 타임아웃 시간에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베테랑 미들 블로커(센터) 진상헌으 비롯해 부용찬(리베로)도 선수단에 정상 합류한다. 컵대회에 뛰지 못한 외국인선수이자 '주포' 레오(쿠바)도 본격적으로 선수들과 손발을 맞춘다.

레오 합류로 OK굼융그룹은 2021-22시즌 우승 후보 중 한팀으로 꼽히고 있다. 석 감독은 "팀 지휘봉을 처음 맡았던 시즌 5위를 했다. 지난시즌에는 3위를 차지했다"며 "매 시즌 두 계단씩 올라간 셈이라 올 시즌 나또한 기대를 걸고 있다"고 웃었다.

OK금융그룹은 21일 열린 2021 KOVO컵 프로배구대회 우리카드와 결승전에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 종료 후 열린 시상식에서 OK금융그룹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의정부=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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