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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이재명 맹비난 "쿠팡 화재 때 떡볶이 먹으며 키득…소름 끼쳐"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앞서 경기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참사 당일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것과 관련해 "도지사가 멀리 마산에서 떡볶이 먹으며 키들거리는 장면은 사이코패스 공포영화처럼 소름끼친다"고 맹비난했다.

윤 의원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긴 말 필요 없고 정상인 범위를 이렇게 벗어난 사람이 공직에 있는 것을 참아줄 국민이 어디 있겠느냐. 경기도 지사든, 대선후보든 모두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윤희숙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윤희숙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윤 의원은 또 다른 글을 통해서도 "이재명 지사가 이천 쿠팡 화재 때의 떡볶이 먹방에 대해 '국민 안전 문제를 정치 공세의 대상으로 삼지 말라'신다. 내로남불도 정도가 있다"며 "떡볶이를 입에 물고라도 달려 갔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지사는 세월호 사건 때 박 대통령을 직접 고발하면서 '집무실이 아닌 관저에 있었다면 ‘직장 무단이탈'이라는 해괴한 말을 하며 무의미한 정치공세의 끝판왕을 보인 바 있다"며 "재작년 세월호 5주년에는 세월호 깃발을 경기도청에 내걸면서 SNS에다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물음 앞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도록 저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개 다짐했다. 그때 무슨 다짐을 하신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 '내가 현장 책임자냐? 보고 받으며 떡볶이 먹고 키들거린 게 왜 문제가 되냐'고?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느냐"며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그렇게 우리고 또 우려먹은 장본인이 어떻게 감히 그런 소리를 하느냐"고 날을 세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리허설을 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리허설을 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앞서 이 지사가 경기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고가 발생한 지난 6월17일 오후부터 저녁까지, 경남 마산에서 황 씨와 떡볶이를 먹는 유튜브 방송을 촬영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 지사가 사고 발생 20시간 만인 다음날 18일 새벽 1시30분께 현장에 도착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그가 경기지사로서 책임을 소홀히 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에 이 지사는 이날 "현장에 재난본부장이 있었고 부지사를 파견해 현장 상황을 모두 체크하고 있었다"며 "그날 밤 경남 일정을 포기하고 새벽에 도착해 현장 일정을 충분히 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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