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021 KOVO(한국배구연맹)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4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우리카드가 4강행 막차를 탔다.
우리카드는 1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KB손해보험과 최종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27-25 18-25 25-20)로 이겼다. B조도 A조와 마찬가지로 세트 득실로 4강(준결승) 진출팀이 가려졌다.
A조에서는 한국전력, OK금융그룹, 현대캐피탈이 나란히 2승 1패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세트 득실로 최종 순위가 정해졌고 한국전력이 1위, OK금융그룹이 2위를 차지했다.
B조도 우리카드, 대한항공, 상무(국군체육부대)가 2승 1패 동률이 됐고 세트 득실에 따라 대한항공이 1위, 우리카드가 2위가 됐다. 상무는 세트 득실에 밀려 컵대회 사상 첫 4강 진출 기대를 접었다.
우리카드는 '주포' 나경복이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8점을 올리며 승리 주역이 됐다. 또 다른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한성정도 18점, 류윤식도 11점씩으로 뒤를 잘 받쳤다.
3패로 이번 대회를 마친 KB손해보험은 홍상혁이 팀내 최다인 21점, 김정호가 19점을 각각 올렸다. 여민수도 12점을 기록하며 공격력을 뽐냈다. 한편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뒤 공식전 첫 승을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로 미루게 됐다.
우리카드는 기선제압했다. 나경복과 한성정을 앞세워 1세트 중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고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KB손해보험이 힘을 냈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해결사로 나서며 벌어진 점수 차를 좁혔고 19-19로 균형을 맞췄다. 세트 승부는 듀스까지 이어졌고 우리카드가 웃었다.
우리카드는 25-25 상황에서 류윤식과 나경복이 시도한 공격이 연달아 성공해 2세트도 따냈다. KB손해보험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3세트 초반부터 앞서갔고 결국 세트를 만회했다. 우리카드는 4세트 11-11 상황에서 주도권을 가져왔다. 류윤식이 시도한 퀵오프이 점수로 연결돼 리드를 잡았고 이어 세터 하승우가 홍상혁이 시도한 퀵오픈을 가로막아 13-11로 달아났다.
KB손해보험은 이때 벌어진 점수를 세트 후반까지 줄이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오픈 공격이 성공해 22-17까지 치고 나가며 승기를 굳혔다.
이로써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인 준결승 매치업이 결정됐다. 우리카드(B조 2위)는 한국전력(A조 1위), 대한항공(B조 1위)은 OK금융그룹(A조 2위)와 각각 맞대결한다.
준결승 승자가 만나는 결승전은 21일 오후 2시에 열린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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