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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추진' 쌍용차, 상반기 영업손실 1779억…적자폭 줄여


매출 1조1482억원…판매감소에도 자구노력·제품믹스 효과로 개선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매각을 추진 중인 쌍용차가 올 상반기에 적자폭을 줄였다.

쌍용자동차는 올해 상반기에 ▲판매 4만314대 ▲매출 1조1천482억 원 ▲영업손실 1천779억 원 ▲당기 순손실 1천805억 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1조3천563억원) 대비 15.3%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2천158억원) 보다 다소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2천24억원에서 1천805억원으로 감소했다.

쌍용차가 올 상반기 판매가 감소했음에도 지속적인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로 손실폭을 줄였다. 사진은 쌍용차의 차세대 SUV 'KR10' 디자인 스케치다. [사진=쌍용차]
쌍용차가 올 상반기 판매가 감소했음에도 지속적인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로 손실폭을 줄였다. 사진은 쌍용차의 차세대 SUV 'KR10' 디자인 스케치다. [사진=쌍용차]

이러한 실적은 기업회생절차로 인한 부품 공급 및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감소했음에도 지속적인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로 풀이된다.

상반기 판매는 지난 1분기 생산중단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감소했지만, 지난 4월 출시된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출시 효과 등 제품 믹스 변화로 매출액은 15.3% 감소에 그쳤다.

또한 2분기에는 상거래 채권단의 부품 공급 결의에 따른 정상적인 라인 가동 및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출시 효과에 힘입어 판매가 1분기 대비 16.5%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나타냈다.

특히 그간 생산차질 영향으로 확보된 주문을 소화해내지 못했던 수출은 생산라인 가동이 정상화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9.8% 증가하는 등 완연한 회복세를 기록했다.

손익실적은 판매감소에도 불구하고 자구노력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와 제품 믹스 변화를 통한 개선효과가 나타나면서 영업손실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18% 정도 감소했다.

현재 쌍용차는 부품수급 제약 상황에도 불구하고 내수에서만 4천대 수준의 미 출고 잔량이 남아 있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출고 적체 해소를 위해 부품 협력사들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생산라인 가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쌍용자동차는 중형 SUV 'J100(프로젝트명)' 개발과 새롭게 정립한 디자인 비전과 철학이 담긴 차세대 SUV 'KR10(프로젝트명)'의 디자인을 공개하는 등 미래 위한 신차 개발에도 박차를 기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상품성 개선 모델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내수와 수출 모두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인 만큼 적체 물량 해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지속적인 자구노력 이행을 통해 손익도 한층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 매각주간사(EY 한영회계법인)는 이날 인수제안서 접수 마감일인 M&A 입찰일자를 다음달 15일 오후 3시로 공고했다.

현재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총 11곳이며, 이들은 오는 27일까지 VDR(가상데이터룸)을 통한 회사 현황 파악, 공장 방문 등 예비실사를 진행하게 된다.

/강길홍 기자(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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