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키움증권은 17일 셀트리온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등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35만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셀트리온의 2분기 영업이익은 1천6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천318억원으로 1%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영업이익은 28%, 매출액은 17% 하회한 수치다.
허 연구원은 "원가율은 1분기 35%에서 45%로 증가했는데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매출액이 1천3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면서 원가율 상승을 일부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렉키로나'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의 생산이 확대될 것이란 평가다. 허 연구원은 "상반기 렉키로나 재고를 비축했기 때문에 오는 9~10월에 유럽 승인이 나면 공급 물량이 확대될 것"이라며 "렉키로나는 현재 브라질과 인도네시아에서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고, 동물효능시험에서 베타·감마·델타 변이에 대한 중화 능력이 있다는 결과를 확보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난 6월부터 유플라이마를 유럽 국가에 순차적으로 출시한 만큼 하반기에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적 추정치 하향으로 인해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내렸지만,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퍼스트 무버인데다 렉키로나 등 신약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한수연 기자(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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