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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주] 페르세우스 별똥별, 하늘 수놓다


하와이 마우나케아에서 실시간 관측 영상

하와이 마우나케아에 있는 수바루망원경이 포착한 2021년 페르세우스 유성우. [사진=마우나케아 수바루망원경]
하와이 마우나케아에 있는 수바루망원경이 포착한 2021년 페르세우스 유성우. [사진=마우나케아 수바루망원경]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12일 하와이 새벽은 맑았다.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별빛 사이로 쏜살같이 달리는 별똥별이 수없이 쏟아졌다. 매년 8월 찾아오는 페르세우스 유성우이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12일 밤부터 13일 새벽 사이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하늘을 수놓았다. 전 세계 매체와 개인들도 실시간으로 중계하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불행히도 우리나라는 이날 구름이 잔뜩 끼어 볼 수 없었다.

하와이 마우나케아의 수바루망원경이 실시간으로 관측한 영상에서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틈을 주지 않고 떨어졌다. 반짝하고 순식간에 사라지는 유성우가 있는가 하면 긴 꼬리를 그리면서 천천히 사라지는 별똥별까지 다양했다.

하와이 시각으로 12일 오전 4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관측했는데 1시간 사이에 많은 유성우가 하늘을 수놓았다. 페르세우스 유성우 극대기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13일 새벽 4시로 파악되고 있다.

유성우는 태양풍에 의해 혜성이나 소행성의 궤도에 남아 있는 잔해물 사이를 지구가 통과(공전)하면서 발생한다. 매년 7월 17일에서 8월 24일 사이 지구는 스위프트-터틀(109P/Swift-Tuttle) 혜성의 궤도를 지난다. 이때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발생한다. 많은 유성이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떨어진다.

우리나라는 흐린 날씨로 이날 관측이 어려웠다. 다만 이날뿐 아니라 8월 24일까지 밤하늘을 보면 유성우를 볼 수 있다. 유성은 순간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진다. 하늘이 어두울수록 더 쉽게 볼 수 있다.

주변에 불빛이 없고 시야가 탁 트인 곳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북동쪽 페르세우스자리 주변 사방으로 유성이 떨어지므로 맨눈으로 넓은 하늘을 오랫동안 관측해야 더 많은 유성을 볼 수 있다. 올해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달이 지는 저녁 10시 이후부터 해가 뜨기 전인 다음 날 새벽 5시 사이가 최적의 관측시간이다.

◆2021년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보다(https://youtu.be/Wp_hUFEFr_Y)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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