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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BM, 'AI 자동화' 10년의 시간과 맞바꾼다…금융·제조 집중 확대


지난 6월 터보노믹 인수 등 행보…마이크 길픽스 부사장 등 발표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한국IBM이 국내 금융·제조 등 대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자동화 시장 확대에 나선다.

마이크 길픽스 IBM 인공지능 자동화 비즈니스 글로벌 총괄 부사장 [사진=한국IBM]
마이크 길픽스 IBM 인공지능 자동화 비즈니스 글로벌 총괄 부사장 [사진=한국IBM]

한국IBM은 12일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 'AI 자동화 비즈니스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김창회 한국IBM 데이터·AI·오토메이션 사업부 상무는 "복잡한 IT 환경을 보유한 금융·제조·통신 등 산업군에 집중해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AI 자동화를 주축으로 고객들이 자체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해 대면 방식의 소통이 어려워진 상황.

김 상무는 "실제 현장에 나가면 기업들은 데이터, 분석, AI, 클라우드 등 기술을 활용해 비대면 상호작용을 효과적으로 진행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대면 상황에서 기업과 고객간, 내부 직원간 소통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진행할지 고민이 많다는 얘기다.

이 가운데 비용 부담 증가 등 클라우드 환경에 따른 문제도 나타났다.

김 상무는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전사 차원에서 도입한 기업들은 벤더 락인에 따른 클라우드 선택의 어려움, 비용 증가, 운영·관리 복잡성, 보안 등 각종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짚었다.

IBM은 'AI 자동화'를 필두로 한 플랫폼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마이크 길픽스 IBM AI 자동화 비즈니스 글로벌 총괄 부사장은 "사업 과정 디지털화, 수작업 감소를 위한 인텔리전스 지원 등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또 IT 자동화 기술 등도 제공해 주요 애플리케이션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도록 돕고 있다"고 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 고객 서비스 등 중요 업무에 시간을 더 할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이를 통합된 하나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에서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BM은 AI 자동화 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해 7월 브라질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스타트업인 WDG 오토메이션을 인수하고, 10월에는 기업 SW 기업 서비스나우와 파트너십을 확대했다. 같은해 11월에는 앱 성능 관리와 식별 지원 기업인 인스타나를, 지난 6월에는 앱 리소스 관리·네트워크 성능 관리 SW 기업 터보노믹을 인수하기도 했다.

국내 기업 사례도 확보한 상태다.

제약회사 한미약품은 IBM의 RPA 솔루션을 재무 등 경영지원 업무에 적용했으며, 경기 화성 소재 팔탄 스마트 플랜트에 도입해 업무 간편화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연간 5만시간 이상 업무 시간과 1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했다는 설명이다.

통신사 LG유플러스는 API 커텍트를 도입해 API 개발·테스트, 배치, 폐기까지 전체 라이프 사이클(생명주기)을 관리하고 있다. 또 외부 파트너들도 사용하는 API에 대해 보안과 가시성을 갖춘 개발자 포털을 구축했다.

이날 길픽스 부사장은 "맥킨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비즈니스 채널의 디지털화 프로젝트에 투입한 기업들의 노력은 지난 10년간 진행된 것과 맞먹을 정도로 팬데믹 이후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부서간 단절된 운영, 비효율적인 프로세스와 기술, IT 복잡성 등 3가지 요인으로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최은정 기자(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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